반응형 생활 (Life)/음식 (Food)154 제주도에서 만족스러운 온누리 상품권 사용 - 보성시장 장원 닭집 [제주도에서 만족스러운 온누리 상품권 사용 - 보성시장 장원 닭집] 1. 최후의 만찬 가지고 있던 온누리(전통시장) 상품권을 사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3만 원이 있었는데 금요일 저녁 (최후의?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기 일주일 전) 만찬을 즐기고자 했죠. 2. 재래시장 낯선 곳에서 어딘가를 찾고자 할 때는 스마트폰 어플만 한 게 없습니다. 내비게이션 겸용 지도 찾기 용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는 네이버 지도 앱으로 검색해보니 거주지 인근에 전통시장인 보성 시장이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걸어서 15분, 왕복 30분 정도의 거리이니 걷기 운동도 되고 딱 좋습니다. 퇴근길 주차를 해두고 어수룩해지는 제주 시내의 거리를 걸어 보성시장에 찾아갔습니다. 몸은 어릴 적 같지 않지만 그래도 제주 도심의 공기는 어릴 적 .. 2021. 4. 26. 내륙에 버섯철 붐이 있다면 제주도에는 고사리철 붐이 있다 [내륙에 버섯철 붐이 있다면 제주도에는 고사리철 붐이 있다] 1. 흔하디 흔한 임산물 채취 봄비(일명 고사리비)가 내리고나니 제주도에는 사방천지 고사리 채취하는 사람들로 북적댑니다. 불법 임산물 채취 조항으로 온 나라 국민들을 범법자로 만들어버리는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은 일단 논외로 칩시다. 4월 중순 ~ 5월 초순 한 철의 채취로, 사람의 몸에 필요한 양분과 음식의 원활한 공급을 하고 경제활성화를 하기 위해서는 채취를 권장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지 않겠습니까. 2. 고사리 각설하고 잎이 피기 전 오동통한 고사리를 손으로 툭 끊어서 채취하는 작업에 무슨 대단한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자리에 대한 정보, 산을 헤집는 노력, 진드기 · 독사 등의 위험 요소가 채취의 난이도가 되.. 2021. 4. 21. 흔한 남자 자취생의 식료품 구입 [흔한 남자 자취생의 식료품 구입] 제주도에 온 지도 어언 세 달째... 육지에서 가져온 식량들이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쌀, 김, 참치, 컵밥, 라면 등 보관 기간이 긴 것들만 챙겨 왔었기에 꽤나 오랜 시간을 버텼죠. 이제는 집에서 식료품을 조달받을 수 없기에 구매를 해야 합니다. 한정된 조리도구( 미니 솥단지 1개, 전골용 냄비 1개)를 고려했을 때, 식료품 선택의 범위도 한정적이죠. 자연스럽게 편의점보다는 근처의 마트를 이용하게 되는데, 막상 가 보면 뭐를 사야 할지 고민하기 일쑤입니다. 지금까지 구매했던 식료품 중 빈도가 높았던 순서대로 한번 나열해 보죠. 1. 막걸리 가장 빈도가 높았는데, 자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염증의 부작용도 있고 한 지인이 관찰한 바로는 어느 마을이나 골칫거리.. 2021. 4. 12. 고기에는 역시 어머니표 파절이(파채, 파무침) [고기에는 역시 어머니표 파절이(파채, 파무침)] 1. 어머니의 음식 가끔씩 외로움이 다가올 때면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이 그리워지곤 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제주도로 바다를 건너온지라 그 심적 거리감이 꽤나 커다란데요, 적응이 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겠지요. 혹시라도 나중에 찾게 될까 싶어 어머니께서 음식을 만드실 때면 기웃거리곤 했는데요, 이번에는 고기에 곁들여 먹는 파절이입니다. 파지라고도 하지요. 2. 만드는 법 일단 파를 준비합니다. 손질되어서 길쭉길쭉 갈라져 있는 것도 있고 파를 구입 후 갈아달랄 수도 있습니다. 요즘 웬만한 정육점에는 파 가는 기계 정도는 있더라고요. 그렇지 않으면 대파를 직접 손질해야 합니다. 파채 칼이란 도구로 파를 잡고 쓸어내리면 파채가 완성되죠. 파채를 깨끗하게 물로.. 2021. 2. 11. 오늘따라 생각나는 양평 해장국 집의 술안주! 내장 볶음 [오늘따라 생각나는 양평 해장국 집의 술안주! 내장 볶음] 1. 양평해장국 양평에 거주할 때 자주 찾던 해장국집이 있었습니다. 맛도 있었고 포장도 가능했기에 종종 들렀는데요, 식사시간 외에 포장 구매를 위하여 방문할 때면 항상 양(소 내장)을 손질하느라 여념이 없더라고요. 양평 해장국의 특징이 선지와 함께 들어가는 푸짐한 양이기 때문이죠. 양의 오돌토돌한 융기가 양념 국물을 빨아들여 쫀득쫀득한 식감과 어우러지면 그 맛에 군침이 저절로 돈 달까요. 2. 내장 볶음 이곳에서 좋은 술안주로 추천받은 것이 바로 내장 볶음이었습니다. 야채의 풍미와 특제 소스가 어우러진, 잘 손질된 내장 볶음은 소주(특히 빨간 뚜껑) 안주로 적격이라 할 수 있었죠. 가격대는 조금 높았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뭔가 힘든 일을 해결한 후.. 2020. 11. 27. 꿀도 1일 1포 하는 시대 [꿀도 1일 1포 하는 시대] 1. 1일 1포? 1일 1포하면 요즘 가장 핫한 것이 정관장의 6년 근 홍삼이지요. 저도 이거 집에서 사줘서 아침저녁으로 먹어 클리어하느라 곤혹을 치르고 있는데요, 이런 유의 제품으로 꿀도 있습니다. 꿀이 몸에 이로운 물질임은 널리 알려져 있으니 이런 방식으로라도 섭취를 용이하게 만들었음에 순간 감탄했습니다. 첫인상은 커피 마실 때 넣어 마시라고 나온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건강식품으로 만들어진 것이겠죠? (아니면 샘플이라던가...) 왠지 꿀단지의 꿀은 떠먹다 보면 지저분해지고 숟가락 씻기도 귀찮아서 잘 안 먹게 되잖아요. 2. 지리산 반달곰 꿀 이번에 먹어본 꿀은 지리산의 입맞춤 지리산 반달곰 꿀이라는 제품인데 한포마다 종류도 적혀있습니다. (아카시아 천연꽃 꿀, 야.. 2020. 11. 20. 충주시 돈까스 외식 (홍익돈까스) [충주시 돈까스 외식 (홍익돈까스)] 1. 충주 맛집? 코로나 불황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음식점 ... ... 지난번 충주 홍익돈까스에 방문했을 때의 인상은 꽤나 강렬했습니다. 충주는 코로나 확진자가 별로 나오지 않았던 이유도 있겠지만 많은 종업원과 대기하다가 먹는 손님의 수에 그냥 입이 딱 벌어졌죠. 제가 코로나 불황이라는 뉴스에 세뇌되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 음식점이 그만큼 맛집이라는 증거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기다리는 동안 기대감이 점점 차오르더라고요. 2. 홍익돈까스 충주점 큼지막한 카테고리로 보자면 메뉴는 돈까스와 우동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두 음식이 궁합이 맞을 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는데, 여하튼 홍익돈까스 1개와 홍익우동 3개를 주문했습니다. 3명이었고 홍익돈까스는 엄청 크다는 사.. 2020. 11. 19. 집밥·식당밥 부럽지 않은 인스턴트 식품들, 식비절약! 혼밥이 답이다. [집밥·식당밥 부럽지 않은 인스턴트식품들, 식비 절약! 혼밥이 답이다.] 1. 소비가 줄줄줄 오늘 본의치 않게 점심값으로 19,500원이나 소진하고 말았습니다. 행사다, 회식이다, 하며 간혹 일이 있는데 어쩔 수 없는 1/n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더치페이가 생소했던 게 엊그제 일 같은데 이제는 각자 분담하는 것이 당연시되었습니다. 사실 혼자 밥을 먹을 때가 절약이 많이 됩니다. 2. 식비 절약 다이어트한다고 아주 조금 먹는 때뿐만 아니라 한 끼를 차려 먹는다 해도 식당보다 저렴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죠. 혼밥도 식당밥 못지않게 먹을 수 있는 것은 바로 다채로운 즉석식품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뼈다귀탕, 소고기 뭇국, 육개장, 돼지국밥... 등은 든든한 한 끼를 보장해 줍니다. 밥솥에 밥을 하.. 2020. 11. 3. 커피 포트에 계란 삶기 [커피 포트에 계란 삶기] 1. 위험한 화마의 손길 화기의 사용은 위험한 일입니다. 순식간에 옮겨 붙는 불은 유독가스를 만들어 내고 사람의 목숨을 한순간에 앗아가죠. 그래서 웬만한 숙박시설에 가면 조리도구가 없는데 직장 숙소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대신 전자레인지나 커피 포트 같은 전기 제품이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2. 커피 포트의 활용 계란을 삶을 때는 특히 커피포트가 굉장히 유용합니다. 핵심 포인트는 계란이 터지지 않게 하는 것과 껍질이 잘 벗겨지게 하는 것, 2가지입니다. 계란을 삶을 때 터지는 이유는 급격한 온도 변화 때문입니다. 보통 냉장고에 보관하는 계란은 그 자체의 온도가 많이 낮아져 있는 상태인데요, 상온의 물에 얼마간 담가 두어 살짝 온도를 높여 줍니다. 그리고 커피 포트의 스위치.. 2020. 11. 2. 처음 해본 은행나무 열매 따기 및 손질 [처음 해본 은행나무 열매 따기 및 손질] 1. 수확의 계절 가을. 바야흐로 늦가을입니다. 집 앞에 있는 거대한 은행나무도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지인이 휴일 오전에 가볍게 은행나무 열매를 줍자고 하더군요. 적당한 은행 열매의 섭취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었기에 흔쾌히 동의하였습니다. 2. 은행 털기 일단 준비물은 장대와 마대자루.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은행나무 열매의 과육은 고약한 냄새가 지독하기 때문에 장갑은 필히 챙겨야 합니다. 장대를 가지고 나뭇가지를 살살 흔들어주니 때가 됐는지 은행 열매가 후두두둑 떨어집니다. 가볍게 하기로 했으니까 조금만 흔들어 주고 줍기 시작합니다. 나중에 과피 벗기는 작업을 생각하면 열매를 주울 때 꼭지 정도는 따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 2020. 11. 2. 회를 구매할 때 대형마트를 가야 할까? 전문 횟집을 가야 할까? [회를 구매할 때 대형마트를 가야 할까? 전문 횟집을 가야 할까?] 1. 회가 먹고 싶다고 아우성 일요일 오후, 특별히 회가 먹고 싶다는 지인의 주문으로 회를 사러 충주 시내에 나갔습니다. 저는 생선회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여태껏 직접 회를 사본 경험이 없습니다. 그래서 적잖이 긴장하면서 시장조사 겸 나가게 되었죠. 저녁 식사로 먹는 거라 비싼 회로만 배를 채우는 것은 부담스러우니 김밥도 함께 구입하고자 하였습니다. 2. 일단은 대형마트(롯데마트)로 구매의 초보자는 일단 정찰제의 대형마트를 방문하는 것이 탁월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특히 롯데마트는 큰통치킨을 비롯한 여러 가지 술안주 겸 먹거리를 파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마침 충주에도 충주 버스터미널에 롯데마트가 있습니다. 김밥과 맥주를 좀 구입.. 2020. 10. 21. 9월 때늦은 여름휴가 중... 고추 사러 연산장에 가자고 했다. [9월 때늦은 여름휴가 중... 고추 사러 연산장에 가자고 했다.] 1. 연산장이란 무엇인가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 때늦은 여름휴가를 지내러 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집에 가만히 있는 것이 가성비 갑인 휴가를 보내는 멋진 방법인 것 만은 틀림없습니다. 집에 가만히 누워있으려 하니 이 시즌에 고추를 사야 한다면서 어머니께서 연산장에 가자고 하시더군요. 왜 연산장이냐고 하니까 가장 가까운 시골의 시장이랍니다. 고추에도 첫물과 중물 끝물이 있고 이 중에 중물을 잘 골라서 사야 한다고 직접 실물을 보러 가자는 겁니다. 원래 같으면 시골 친척 집에서 직접 생산한 고추를 사서 먹었겠지만 올해는 비가 너무 와 소비량만 간신히 건졌다고 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기분으로 시장을 둘러보자.. 2020. 9. 11. 이전 1 2 3 4 ··· 1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