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생활 (Life)/괴담 (Ghost Story)5 직접 겪은 소름 끼치는 괴담 이야기 실화 다섯 번째 (아파트) [직접 겪은 소름 끼치는 괴담 이야기 실화 다섯 번째 (아파트)] 시간이 좀 거슬러 올라간 이야기입니다. 10살 무렵, 연탄보일러의 5층짜리 12평 서민 아파트에서 4식구가 근근하게 살다가 드디어 부모님께서 처음으로 아파트 청약이란 것에 성공하셨습니다. 청약에 당첨된 아파트는 15층에 31평이라는 좋은 집이었고 그려진 조감도로만 보면 바로 뒤에 약수터가 위치해 자연과 어우러진, 그런 꿈에 그리던 아파트처럼 보였습니다. 한동안은 빚을 갚는다고 허리띠를 졸라매겠지만 앞으로는 점차 살림이 낳아질 것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우리 가족은 그곳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사를 가고 보니 그곳은 마을에서도 비교적 낙후된 동네에 속했습니다. 산을 깎아 아파트를 세웠는데 그 주변 일대에는 그 아파트 보다 높은 건.. 2017. 2. 21. 직접 겪은 소름 끼치는 괴담 이야기 실화 네 번째 (사무실) [직접 겪은 소름 끼치는 괴담 이야기 실화 네 번째 (사무실)] 예전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근무할 때의 일입니다. 일을 시작한 뒤로는 언제나 그렇듯이 많은 업무량에 매일 같이 야근에 시달리면서 밤늦게까지 사무실에 남아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무실은 2006년에 신축한 3층짜리 건물이었는데, 시스템에어컨이 달려있는 상당히 최신식이어서 비교적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지냈지요. 근무 직원은 20명이 약간 안되어 잔업이 있는 경우 각자의 자리에서 야근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보통은 야간이 되면 텅텅 비곤 했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밤 11시가 넘어가는 야심한 시간이 되면 2층에서 캐비닛과 책상을 옮기는 소리가 1층에 요란하게 들려오는 것입니다. 드르륵 드르륵, 드르륵 드르륵. 처음에는 2층에서 야.. 2016. 11. 18. 직접 겪은 소름 끼치는 괴담 이야기 실화 세 번째 (산장) [직접 겪은 소름 끼치는 괴담 이야기 실화 세 번째 (산장)] 경상북도 영덕군의 한 산장에서 근무할 때의 일입니다. 이 산장에 가려면 국도에서부터 8km나 되는 산길을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요, 아주 산중의 산중에 있는 곳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같은 각박한 세상에서는 모든 것을 잊고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이 많은 것인지 꽤나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주말이나 여름철에는 무척 바빴게 보냈지요. 그래도 운영을 하지 않는 화요일이 되면 그 많던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고요하다 못해 적막감까지 감돌곤 했습니다. 이날은 당직자만 남겨놓고 직원분들도 대다수 집에 갑니다. 그 일이 있었던 화요일은 나와 같이 서글서글한 형 한 명이 당직하는 날이었어요. 오전 중에 손님들이 모두 빠져나가고 나.. 2016. 11. 6. 직접 겪은 소름 끼치는 괴담 이야기 실화 두 번째 (당직실) [직접 겪은 소름 끼치는 괴담 이야기 실화 두 번째 (당직실)] 저는 상황실에서 겪은 이야기를 누구에게라도 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직장에는 비교적 살갑게 지내던 입사 동기가 한 명 있었어요. 며칠 후 그에게 이야기를 털어놨는데 더욱더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저와 소속이 달라 당직 당번이 돌아오면 당직실 이란 곳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600명 정도 근무하는 건물 정문 안쪽에 작은 당직실과 방이 있는데요, 이곳에서 당직 반장 1명과 반원 2명이 팀을 이루어 3명이 근무를 하죠. 보통 반원이 순찰을 하고 일지를 작성하는 등 자질구레 한 일들을 처리하면 당직 반장은 출출한 허기를 달랠 겸 약간의 안주와 함께 가볍게 한잔 할 수 있도록 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는 .. 2016. 10. 19. 직접 겪은 소름 끼치는 괴담 이야기 실화 첫 번째 (상황실) [직접 겪은 소름 끼치는 괴담 이야기 실화 첫 번째 (상황실)] 살면서 누구나 몇 번쯤은 무섭고 괴이한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최근 겪은 일련의 사건들로 인하여 예전 기억이 떠오르곤 하는데요, 그중 몇몇 가지 이야기 시간 나는 데로 해보려 합니다. 2011년 즈음에 다니던 직장에서 겪은 일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년전쯤 일이군요. 충남 지방의 한 자그마한 군에 위치한 그곳에서는 한 달에 한번 정도 상황실이란 곳에서 혼자 당직을 서야합니다. 당직이란 것은 쉽게 이야기해서 밤새 건물을 지키는 것을 말하는데요, 그렇다고 날밤을 꼴딱 새는 것은 아니고 모두들 퇴근 후 밤 12시 즈음 되고 나면 건물 전체의 문을 잠그고 상황실 한편에 마련된 작은 침대에서 눈을 붙일 수가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낮에 했던 일도 잘 해.. 2016. 10. 1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