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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Life)/음식 (Food)154

가끔씩 공주 알밤 막걸리가 생각 나곤 합니다. [가끔씩 공주 알밤 막걸리가 생각 나곤 합니다.] 공주 알밤 막걸리를 처음 접한 건 9년 전 공주시 인접 지방에서 근무할 때였습니다. 어느 백숙집에 들어가 마셔본 그 막걸리는 밤 향기 구수하고 달달하기 그지없는 아주 맛있는 음료였어요. 쭉쭉 들이키다가 어느덧 취해버리는 그런 앉은뱅이 술입니다. 무더운 여름철이라 막걸리를 구입해 먹기가 꺼려지긴 합니다만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공주 밤막걸리를 취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때 그 추억에 몇 병 사 왔습니다. 술을 마시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기본 상식을 지니고는 있다 해도 업무에 시달리다 보면 어느 날은 간절히 한잔 생각날 때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별다른 안주 없이 먹어도 괜찮은 알밤 막걸리를 한 사발 쭉 들이켜고 나니 몸이 나른~ 나른~ 해지면서 기분이 좋아지.. 2018. 7. 30.
호박을 동글동글 잘라서 계란에 부쳐 먹기 [호박을 동글동글 잘라서 계란에 부쳐 먹기] 심심풀이로 심었던 모종들이 어느새 크게 자라서 작은 텃밭을 뒤덮었습니다. 상추며 오이며, 호박 등을 수확해 먹으면 즐거울 듯한데 왜 이리 귀찮은지... 더운 날씨 탓인가... 농약은 고사하고 거름도 안 했는데 무럭무럭 자라 결실을 맺는 것을 자라는 거 보니 신기하긴 하네요. 그래서 오늘 점심 반찬은 호박 부침이었습니다. 갓 딴 호박 한 덩어리를 흐르는 물에 씻고 동글동글 잘랐습니다. 부침 가루가 담긴 그릇에 잘라진 호박을 넣고 부침가루가 골고루 묻도록 세킷~ 세킷~ 그런 다음에 계란 3개를 풀고 부침가루가 묻은 호박을 담가 피복을 시킵니다. 자른 호박에는 습기가 있기 때문에 바로 계란에 담그면 계란이 묻질 않죠. 호박 - 부침가루 - 계란 요렇게 3단 층을 만.. 2018. 7. 8.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중국술 연태구냥 (고량주 맛있엉~)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중국술 연태구냥 (고량주 맛있엉~)] 중국집에 가면 간간이 맛볼 수 있는 빼갈, 이과두주는 향긋한 과일향과 함께 금세 취하고 숙취 없이 깨는 맛이 일품인 술입니다. 가정에서도 이런 중국술을 즐길 수 없을까 생각하면서 마트에 가보니(Costco Wholesale!!) 연태구냥이라는 고량주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술은 어거 하나 밖에 없었어요. 250ml × 2병이 14,000원이었는데 중국 음식점에서 시키면 35,000원 내외라고 하더군요. 뚜껑은 신기하게 돌려서 열고 닫는 구조였는데 마실 만큼 딸아 놓고 닫아놓으면 향을 보존하기 적절해 보였습니다. 도수는 34.2도로 높은 편이지만 그렇게 마시기 어려운 것은 아니에요.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이과두주보다 더 향이 좋고 깔끔한 것.. 2018. 6. 20.
에어프라이어로 고기를 맛있게 굽는 방법 [에어프라이어로 고기를 맛있게 굽는 방법] 「기분이 저기압일 때는 고기앞으로」라는 명언이 있죠. 일반적으로 불판에 고기를 구워드실 텐데요, 구워 먹는 재미는 있지만 먹고 나면 기름기며 장비며 치우기가 귀찮습니다. 특히나 혼자 먹는 경우에는 말이에요. 이럴 때는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하면 아주 괜찮습니다. 삼겹살이나 목살보다 저렴한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숯불 구이 바비큐로 만들어주는 마법!! 1. 일단 고기를 준비합니다. 에어프라이기는 고온의 공기로 음식을 조리하는 기계이므로 두꺼우면 익히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고기는 적당한 두께로 준비합시다. 삼겹살은 기름이 너무 많아 표면이 타버리므로 거르는 게 좋습니다. 고온의 공기가 고기의 잡내를 없애주므로 고급 목살 보다 저렴한 앞다리살이면 딱 좋아요. 적.. 2018. 6. 19.
아침에는 트로피카나 오렌지 주스로 이국적인 정취를... [아침에는 트로피카나 오렌지 주스로 이국적인 정취를...] 우유곽 처럼 생긴 종이곽인데 플라스틱 뚜껑이 달렸어요. 크기도 데따 큰데 퓨어 주스 과즙 100%라는 이 오렌지 주스를 코스트코에서 막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1.98L 2개를 10,260원이란 가격에 판매하기에 너도나도 집어 든다는 이 주스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외국 영화 같은 데서 아이들이 막 냉장고에서 이 트로피카나 오렌지 주스를 꺼내 먹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꼭 서양 것이어서 때문이 아니라 제품 자체에 왠지 모를 호감이 갑니다. ㅡ,.ㅡ 큼직해서 푸짐한 양과 100% 퓨어 주스라는데 어쩜 그렇게 달콤한지... 그리고 오렌지가 풍겨주는 아련한 이미지... 이쯤에서 오렌지 주스의 효능에 대해 아니 알아볼 수가 없겠죠?.. 2018. 6. 4.
오랜만에 한식집 외식 (양평군 옥천면 우리집 밥상) [오랜만에 한식집 외식 (양평군 옥천면 우리집 밥상)] 이곳에서는 어지간해서 집밥 같은 한식 음식점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보통 해장국이나, 중국음식점 같은 곳이 대부분으로 집밥류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입맛에 맞는 식당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지요. 그러던 와중에 옥천면에 있는 우리집 밥상이라는 식당을 들르게 되었습니다. 겉보기에는 허름해 보이고 내부도 잘 보이지 않아서 음식이 괜찮은 곳인지 의구심을 자아내는데 안쪽에 들어가니 손님들로 꽉꽉 차 있더라고요. 여러 명이 갔기에 김치찌개, 동태찌개, 제육볶음을 시켰는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버섯, 나물류, 김치 등이 정말 맛있었어요. 매일 같이 없어 보이는 식단으로 직접 조리해 먹다가 오래간만에 집밥다운 외식을 하니 마치 걸신들린 듯 허겁지겁 .. 2018. 5. 21.
고기는 역시!! 대패 삼겹살이지~ [고기는 역시!! 대패 삼겹살이지~] 단도직입적으로 대패 삼겹살의 장점에 대하여 나열해 보겠습니다. 1. 별도의 해동 시간이 필요가 없다. 장기간 보관을 위해 보통 얼려 놓게 되는 고기는 다시 구워 먹으려면 해동하는데 시간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냉동 대패삼겹살은 그냥 냉동실에서 꺼내 구우면 끝이니 간편합니다. 2. 금새 익는다. 두껍게 썰은 고기는 익는데 더뎌 먹는 사람을 기다리다 지치게 합니다. 한참을 굽도 한 점 먹고 나면 다시 구워야 해서 먹는 흐름이 끊겨 버리지요. 반면 대패삼겹살은 불판에서 금방금방 안주가 되어 줍니다. 3. 냉동에 따른 해외 수입 가능으로 저렴하다. 정육점에 가서 대패삼겹살을 달라면 보통 수입산을 꺼내 줄 텐데 확실히 금액에 비해 양이 많습니다. 여기서 주로 가는 정육점에는 네.. 2018. 4. 22.
어지간한 음식점들이 장사가 안되는 이유를 알겠다. - 집에서 즐기는 뼈다귀 해장국 [어지간한 음식점들이 장사가 안되는 이유를 알겠다. - 집에서 즐기는 뼈다귀 해장국] 최근에 포장된 국 류의 음식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냉동되어 판매되는 순댓국을 먹어본 적이 있었다면 지금은 냉동이 아닌 상태로 육개장, 사골곰탕, 미역국 등 다양한 종류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아도 보관 기간이 상당히 긴 제품들이기 때문에 나 혼자 산다는 요즘 세상에서 인기가 상당한 모양입니다. 어지간한 음식점에서 먹는 것보다는 가격이 저렴하고 맛이 좋거든요. 그런데 깜짝 놀란 게, 세상에나~ 뼈다귀 해장국도 있는 거예요. 오테이스트 우거지 뼈해장국 인데 1팩 포장이 두툼한 게 아주 묵직합니다. 예상했다시피 실제 등뼈가 들어있더라고요. 1팩에 1~2인분이라고 표기되어있는데 실제 국으로 2.. 2018. 4. 21.
가정에서 맛있는 튀김요리를 직접? - 튀김기 구입 사용기 [가정에서 맛있는 튀김요리를 직접? - 튀김기 구입 사용기] 기름에 튀긴 음식이 맛있다는 진리를 부정할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입니다. 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바 있는 에어프라이기에서 튀긴 음식이랑 진짜 기름에 튀긴 음식이랑은 아무래도 맛 차이가 납니다. 옛날 통닭 홀릭에 빠져 사 먹는 빈도가 치솟던 최근, 결국 튀김기를 직접 구입하고야 말았습니다. 인벤텀 전기 튀김기로 Inventum-GF421 제품이고 85,000원 들었습니다. 튀김기가 없다면 남은 기름의 보관이 어렵고 조리 시 냄새와 함께 기름이 많이 튀며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집에서는 어지간해서 기름에 퐁당 튀기는 요리를 하지 않게 됩니다. 마침 할인 판매하고 있던 식용유 3,800원짜리 1.2L 2통을 들이부었는데, 기름은 .. 2018. 2. 18.
한국의 일반적인 가정식이라면 이런 것 아닐까? - 두부조림 만들기 [한국의 일반적인 가정식이라면 이런 것 아닐까? - 두부조림 만들기] 불고기, 갈비, 비빔밥 등 각종 매체에서 한국의 음식이라고 소개되는 것들은 오히려 가정에서 그렇게 많이 만들어 먹지 못합니다. 그럼 너네 집에서는 무슨 음식을 만들어 먹냐고 한 가지만 말해보라고 한다면 조심스럽게 두부조림을 이야기하고 싶군요. 사실 두부는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콩 가공품류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식품인데요, 여기에 같은 콩류로 빚어낸 간장을 조합하여 굉장히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만들어 놓은 두부조림은 냉장보관하여 한동안 반찬으로 사용할 수 있어 효율성도 좋답니다. 집집마다 두부조림을 만드는 다양한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겠지만, 이번에 소개드릴 조리 방법은 저희 집의 방법임을 감안하여 봐 주시고 더 .. 2018. 2. 17.
힘든 고비를 넘겼을 때 위로 겸 사먹는 옛날통닭의 풍미 [힘든 고비를 넘겼을 때 위로 겸 사 먹는 옛날통닭의 풍미] 요즘 웬만한 브랜드의 치킨은 비싸도 너무 비쌉니다. (마리 당 최소 17,000원 이상?) 하지만 그 기름에 튀긴 닭의 풍미란 정말 잊으려야 잊을 수가 없지요. 그래서 마트에서 5,500원 즈음하는 닭을 사다가 도리탕도 해 먹고 간장에 조려 먹어도 맛있긴 하지만 기름에 튀긴 독특한 맛은 또한 별개란 말입니다. 그래서 저렴하면서도 기름에 튀긴 풍미가 가득한 시장 통닭을 사 먹습니다. 어려운 일을 해결했을 때 긴장이 풀어지면서 맛있는 음식이 당길 때가 있는데요, 스스로의 보상 차원이랄까요. 양평읍내 시장에 가면 옛날통닭이라고 있습니다. 한 마리에 6,500원 두 마리에 12,000원에 튀겨주고 있어요. 보통 사러 갈 때는 두 마리 이상 구매하니까 .. 2018. 2. 5.
국이 필요할 때, 국 대신 댤걀과 새우젓으로 만드는 초간단 계란찜 [국이 필요할 때, 국 대신 달걀과 새우젓으로 만드는 초간단 계란찜] 보통 밥상을 차린다란 표현을 쓴다면 새로운 반찬 1가지와 국 1가지를 내어 놓는다라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반찬이야 뭐 김을 뜯는다던지 냉동 돈가스를 튀긴다던지 하면 되는데 매일 먹는 된장국이나 김칫국을 반복하기가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멸치 다시 등으로 기본 국물 내고 국 끓이기가 손쉽지만은 않기도 하고요. 그럴 때 계란찜이 유용하더라고요. (요즘에는 육개장 같은 것도 잘 포장되어 데워만 먹으면 되는 제품으로 나오긴 하지만요.) 준비물은 계란과 새우젓뿐인데 계란의 비린 맛을 새우젓으로 잡아 주고 시원한 맛을 내며 적절히 간이 배게 되 맛있는 음식이 됩니다. 3명이 한 끼 먹을 거라 계란 6알 정도 꺼냈고요, 집에서 직접 .. 2018.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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