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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4

오롯이 즐기는 혼자만의 시간 (with 안동 소주) [오롯이 즐기는 혼자만의 시간 (with 안동 소주)] 1. 지나간다. 세월은 흘러 흘러 어느덧 30대 후반. 이 작은 공간 안에서 혼자만이라는 아늑함이 어찌나 좋은지요. 인간관계란 참 피곤한 것입니다. 요즘 들어 돈을 번다는 건, 어찌 보면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주를 보내고 자신만의 공간에서 혼자 조용하게 주말을 맞이한다는 자유는 큰 기쁨 중에 하나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 사소한 기쁨을 누리고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일을 해야 하는가요. 2. 안동소주. "장인어른 갖다 드리게" 속으로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받아온 안동 소주를 개봉합니다. 처음 마셔본 안동 소주지만 독하디 독한 45도의 술도 인생의 쓴맛에 .. 2019. 3. 10.
언제까지나 미완성, 인생은 진행중... [언제까지나 미완성, 인생은 진행 중...] 어젯밤에는 모처럼 자면서 꿈을 꾸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금세 잊어버리는 아무런 의미 없는 것이긴 한데 꿈을 꾸었다는 사실만이 기억에 남는다는 것은 신기한 일입니다. 신체적으로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기 때분에 발생하는 뇌의 반란이 바로 꿈. 그래서 그런지 자기 전에 개운한 스트레칭을 하지 않은 날은 보통 꿈을 꾸게 됩니다. 요즘은 너무 더워서 씻고 나면 몸을 움직이기 싫은지라... 유치원 1년,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군 2년, 대학교 4년, 직장 10년... 돌아보면 인생은 이러하건대 이거 참 괴로움의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몸이 편안하니 별다른 마음이 들지 않고,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도 없었는데 점차.. 2017. 8. 3.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 오신 날] - Written by 하루 오늘은 음력 4월 8일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피곤에 절어 사는 여느 직장인들에겐 그냥 빨간 날, 저 같은 반백수 프리랜서에게는 여느 때와 같지만 밖에 나가면 사람 많은 날 이기도 하지요. 때이른 초여름 더위와 아직 물러가지 않은 봄날의 진한 미세먼지. . 여름과 봄의 경계에 머무는 이상한 날들입니다. 기상정보에 따르면 5월 5일 한차례 비가 다녀가고 더위가 잠시 꺾인다고 하지요. 문득 우리네 인생도 때로는 예상 못 한 견디기 힘든 날씨에도 며칠 후엔 잠잠해질 거란 예보란 게 있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비록 적중률이 높진 않을지라도 말이죠. . ^^ 작년 겨울인가. .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어서 조금 시간을 들여 그리 멀지 않은 등산로에 위치.. 2017. 5. 7.
새로운 도전 새로운 도전 하루 하루를 마치 인생의 마지막 날 인 듯, 더 이상의 갈망도 체념하고 모든 것을 하늘에 맡기듯, 매사에 정성을 다하고자 하는 것을 이것이 내가 택한 수행이라 여기며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화가 날 것도, 슬퍼할 것도, 기뻐할 것도 없음을 머리로만 아는 지라 이를 체득하기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겠죠. 완전하게는 아닐지라도 인생을 뒤바꿀 수 있는 새로운 도전에 임하는 것을 그다지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스스로의 선택에 대한 책임감을 가짐으로써 타인의 시선에서 좀 더 자유로우며 내면의 기쁨과 만나고자 하는 막연한 동경이 있을 뿐이죠. 기대감과 설렘 보다는 두려움과 떨림이 앞서는 것은 용기가 없다기 보다 지금의 생활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고 싶지 않은 일만 .. 2014.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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