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가 (Leisure)/여행 (Travel)82 강릉에서의 추억(사진저장소) [강릉에서의 추억(사진저장소)] 지난해 강릉 주문진에서 1년간을 지냈습니다. 주로 직장과 월세방을 반복적으로 오갔지만 가끔씩 어머니께서 월세방을 찾아오시는 주말이면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가기도 하였습니다. 무료 관광지 위주로 찾아다녔는데 워낙 환경이 좋아서 구경거리가 제법 있었습니다. 좋았던 순으로 몇몇 곳을 소개해 보자면, 1. 강릉솔향수목원 입장료 무료이면서도 관리가 잘되고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어 제가 보기에는 강릉 최고의 명소였어요. 약간의 오르막을 걷다 보면 너무나도 좋은 환경과 풍경에 어느새 정상까지 오르고 있고 몸과 마음까지 상쾌해져요. 2. 주문진 아들바위공원 자그마한 공원인데 주차장도 있고, 동해 바닷물이 자연적으로 고여있는 곳이어서 구경하기 괜찮습니다. 물론 별도의 입장료는 받지.. 2023. 3. 10. 대전 대청호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 중 하나 '방아실 수생식물학습원' [대전 대청호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 중 하나 '방아실 수생식물학습원'] 오랜 기간 대전에서 살아왔지만 정작 대전에서 여행을 하거나 구경을 할 장소는 거의 가보지 않다시피 하였습니다. 밖에 싸다니지 않는 가풍(?)이 이런 성향에 큰 영향을 미쳤겠지만 이제라도 나이 많으신 어머니를 모시고 이곳저곳을 다녀 추억을 쌓아 놓으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충고를 듣는 터입니다. 하여, 지난 주말에는 어머니를 모시고 외삼촌과 함께 방아실에 있는 수생식물학습원이란 곳에 다녀왔습니다. 외삼촌의 추천이었죠. 대청호는 대전의 수자원을 담당하는 호수로 대청댐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주변으로 경관이 수려하여 사람들이 구경을 많이 다니는 모양입니다. 그중 한 곳이었는데 좁다란 진입로와 대조되는 널찍한 주차장 및 많은 입장객.. 2021. 11. 22. 여름철 제주도에서 걷기 운동을 하고 싶다면, 사려니숲길! [여름철 제주도에서 걷기 운동을 하고 싶다면, 사려니숲길!] 1. 무더운 여름철 한 여름철이 되니 과연 뜨거운 햇빛과 엄청난 습도가 제주도를 장악했습니다. 걷기 운동을 한답시고 그늘 한 점 없는 올레길을 돌다가는 비명횡사 하기 십상이죠. 그나마 장마철, 날이 흐려 먹구름이 태양 빛을 가려주면 약간은 걸을 만합니다만... 더 좋은 대안이 있습니다. 2. 사려니숲길 바로 고도가 높고 나무 그늘이 울창한 곳으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사려니숲길은 빽빽한 산림으로 나무 그늘이 우거져 있고 해안가보다 고도가 훨씬 높아서 여름이라도 걷기 운동하는데 제격인 장소입니다. 개방된 길이는 총 10km로 차량이 다니기 위한 임도를 숲길로 활용한 것이기에 길의 넓이나 경사도가 걷기에 수월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제주시에 나있는 입구.. 2021. 7. 19. 가이드의 고충을 알겠다. 2021년 3일간의 제주 여행 일정 - Part 2 [가이드의 고충을 알겠다. 2021년 3일간의 제주 여행 일정 - Part 2] 4. 2일 차 (한라산 → 마방목지 → 동문시장 → 신산공원) 평소 운동을 생활화하는 외삼촌에게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바로 한라산 정상을 등반하고자 하는 것이었죠. 현재 성판악 코스와 돈내코 코스 2개 만을 개방하고 있었는데, 이마저도 입장객 수 제한이 있어서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을 하여야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평일이어서 도착한 날 밤에 스마트폰으로 사전예약을 해드릴 수 있었죠. 예약을 하고서도 한라산 등반에는 입장 시간 리미트가 있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오전 7시쯤 성판악 탐방 안내소에 내려다 드리고 어머니와 저는 집으로 돌아와 청소 · 세탁 등 정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제 사서 얼려놓은 오메기 떡과 제주 삼다수 .. 2021. 7. 6. 가이드의 고충을 알겠다. 2021년 3일간의 제주 여행 일정 - Part 1 [가이드의 고충을 알겠다. 2021년 3일간의 제주 여행 일정 - Part 1] 1. 프롤로그 코로나19로 해외를 못 나가니 제주도로 사람들이 몰리는 듯합니다. 제가 제주도에 온 이후로 5개월이 넘도록 집에 가지 않았더니, 어머니께서 외삼촌과 함께 제주도로 오셨습니다. 제주도에 대하여 잘 알지도 못하는데 어쩔 수 없이 주말을 껴서 2일간 연차를 내고 모시고 다녔죠. 다소 걱정했던 것과는 반대로 알차게 일정을 소화했기에 그 여정을 한번 기록해 보고자 합니다. 2. 도착일 (전야) 처음은 역시 공항에서의 마중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공항 유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놓고 국내선 출구에서 마치 여행사에서 나온 것처럼 기다려 보았습니다.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해서 답답하긴 했지만 누군가를 마중한다는 느낌이 좀 신선하긴.. 2021. 7. 6. 스쳐 지나가는 제주 올레길 17코스의 기억 [스쳐 지나가는 제주 올레길 17코스의 기억] 제주 올레 17코스를 완주했던 날은 지난 6월 5일이었습니다. 구름이 적당하게 태양을 가려주었기에 걷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날씨였죠. 이른 아침 버스를 타고 광령1리 사무소에서 내려 제주 공항 쪽으로 가는 정방향으로 여정을 설정했습니다. 이날 올레길을 걸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무언가를 보기 위한 관광의 목적보다도 건강을 위한 운동에 있었습니다. 5시간 이상 걸으면 심장의 맥박이 손끝까지 전해져 오며 혈액 순환이 장난이 아니거든요. 17코스의 전반적인 인상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풍광은 좋지만 다소 시끄럽다"입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공항에서 이륙하는 비행기의 방향이 바뀌는데 이날은 제주 공항에서 17코스를 향하여 비행기가 이륙하더군요. 5분도 안돼서 한대.. 2021. 6. 29. 제주 올레길 첫 걷기 소감 [제주 올레길 첫 걷기 소감] 지난 일요일 5km 밖에 되지 않으니까 같이 가자는 직장 상사의 꾐에 넘어가 처음으로 제주 올레길을 걸어보았습니다. 코스는 18코스로 제주 북쪽의 해안가였습니다. 아침 7시, 버스를 타고 조천 만세동산에 내려 걷기 시작하면서 제주 올레길이라는 것에 대하여 몸소 체험한 것이었죠. 올레길을 잘 돌으려면 표식을 잘 따라가야 합니다. 도는 방향에 따라 주황색과 파란색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리본이 매어 있다던지 화살표가 그려있다던지 합니다. 경로를 이탈한 경우 스마트폰 지도앱으로 찾아가면 됩니다. 알고 보니 평균 1코스당 20km 정도 되는데 이는 6~7시간을 걸어야 하는 거리죠. 한 코스의 시작점 - 중간 - 종료지점에는 스탬프가 있어 2만 원을 주고 사는 수첩에 도장을 모으러 다니.. 2021. 5. 31. 제주도에서 보내는 주말의 일상 - 신산공원 나들이 [제주도에서 보내는 주말의 일상 - 신산공원 나들이] 1. 제주도에서의 주말 직장인에게 있어서 주말은 달콤합니다. 그 달콤한 주말을 제주도에서 보낸다면 어떠할까요? 음... 제게는 많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만큼 레저스럽지 않습니다. 이곳에 온 이유가 놀러 온 것이 아닌 일하러 온 것이기 때문이죠. 출근을 하고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쉬고 있지만 마음 한편 어딘가에서는 긴장을 하고 있으니까요. 2. 야외 활동 그래도 휴일인데... 하는 마음에 집을 나서기로 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엄청난 바람과 우중충한 날씨로 집콕하고 싶은 마음이 강력한데, 미약하나마 저항해 봅니다. 어디 거창한 데를 찾는 것은 아닙니다. 괜스레 기름값 날리고 자동차 마모시키느니 운동 겸 걸어갈만한 곳이 최고죠. 마스크로 무장을 .. 2021. 3. 3. 제주도에서 첫 로컬 이발소 방문 [제주도에서 첫 로컬 이발소 방문] 1. 시간은 지나가고... 제주도에 온지도 한 달이 다 되어가고 어느덧 머리카락도 길어져 이발할 때가 되었습니다. 토요일인 어제는 그 전전날의 숙취에 축 처져 드러누워있다가 안 되겠다 싶어 일요일인 오늘 문득 정신을 차려봅니다. 몸을 움직이기 위해 이발이라도 해야겠다 싶어 네이버 지도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거주 인구수만큼 제주도에도 다양한 종류의 많은 헤어숍이 있었습니다. 2. 블루클럽 헤어스타일에 별 신경을 쓰지 않는 저는 가격이 저렴하고 남성 전용 헤어숍을 찾는데요, 마침 이곳에도 가성비로 익숙한 블루클럽이 있었습니다. 로드뷰의 사진으로 탐색해보니 유리창에 남성 컷 8,000원이라고 적혀있는 모습이 과연 제가 찾는 곳이 여기구나 싶었지요. 걸어서 40분 정도.. 2021. 2. 21. 제주도에 와서 처음 구매한 것. 제주 막걸리 [제주도에 와서 처음 구매한 것. 제주 막걸리] 1. 고민... 어제저녁, 퇴근 후에 쓰레기를 한 짐 내다 버린 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온몸이 뻑적지근하게 긴장이 되어있어 한잔 할까 하는 고민이었죠. 당연히 코로나 시대에 어디 음식점에 간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않고 집 근처 마트에서 작은 막걸리 한 병 사 오자는 것이었어요. 결국 이전 동네 한 바퀴 탐색할 시 봐 두었던 마트에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제주는 물가가 다소 비싸다고 해서 주저했는데, 이곳에 와서 첫 쇼핑이었던 셈이죠. 가게에 들어서자 눈에 딱 보이는 것이 분홍 빛깔의 제주 막걸리! 작은 한 병에 1,400원이었습니다. 혼자라면 이것 한 병이면 충분하죠. 2. 술의 효능 몸이 긴장되면 스트레칭을 해야지 왜 술을 마시냐고 무라 하실지 모르겠습.. 2021. 2. 14. 남자들의 로망! 하지만 해서는 안 되는 일, 불 피우기 [남자들의 로망! 하지만 해서는 안 되는 일, 불 피우기] 1. 로망 공감하실지 모르겠지만 남자들에게는 본능과도 같은 로망이 있습니다. 바로 불 피우기인데요, 이건 왠지 모르게 그냥 끌립니다. "이서방, 자네는 왜 그렇게 불 피우는 것을 좋아하는가?" "바람피우는 것보단 낫잖아요!" 2. 불 피우기 야생에서 생존을 위해 불을 피운다는 행위는 즐거움이 나오도록 인류의 DNA에 기록되어 있는 것인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어릴 적 추억을 되살려 어른이 되어도 일탈을 꿈꾸는 아저씨는 야외에서 불 피우고 라면 끓여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도 있겠지요. 하. 지. 만. 요즘 같은 시대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행위는 패가망신할 수 있는 무척이나 위험한 행동입니다. 옛날과 같이 산에서 솔가지나 낙엽을 주워 난방과 취사.. 2021. 2. 13. 대한민국 서울 체험 - 지하철 타기 [대한민국 서울 체험 - 지하철 타기] 서울로 자차를 이용하여 일을 보러 가면 그 비용 소모가 엄청납니다. 교통 체증에 따른 유류비 증가와 값비싼 통행료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주차(Parking)의 어려움입니다. 주차 공간도 협소하고 주차료가 만만치 않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지하철을 타고 서울을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양평에서 서울로 가는데 교통비가 불과 3,000원대!! 지하철역에 가니 자동 티켓 발매 기계가 놓여있군요. 사람 대면이 껄끄러운 신세대에게는 기계가 편리한 법! 도착지를 선택하니 금액이 계산되고 카드 발급 보증금 500원을 추가하여 현금을 넣으면 티켓이 발매됩니다. 이 티켓은 도착역에서 기계에 넣어 반납하고 다시 500원을 되돌려 받으면 돼요. 이렇게나 저렴하여 좋은 지하철이지만 .. 2018. 6. 9. 이전 1 2 3 4 ···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