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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Life)457

노푸(No Shampoo) 포기, 내가 생각하는 탈모의 원인 [노푸(No Shampoo) 포기, 내가 생각하는 탈모의 원인] 노푸를 하게 된 근본적인 계기는 탈모 치료보다도 샴푸 값을 아끼고자 하는 데 있었습니다. 소지품 중에서 샴푸란 것을 버리고자 하는 미니멀라이프 지향 마음도 한몫했고요. 노푸를 하든 도중 가려움과 염증, 냄새 등의 고난을 견디고 나니 원형 탈모 부분에 머리털이 쪼금 솟는 것 같았어요. 샴푸가 없으므로 소지 세면도구도 한층 가벼워졌음은 물론이고요. 그러나 이런 긍정적인 면에 비하여 두피와 머리카락의 청결문제가 점전 더 커다랗게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탈모가 계속 진행된들 이제 와서 별로 신경 쓸 것도 없고 세면도구 중에 자그마한 샴푸가 하나 추가된들 크게 달라지는 것도 없다고 생각되었죠. 또한 제 탈모의 원인은 샴푸의 화학 성분뿐만 아닌 두피까.. 2018. 9. 20.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사랑니 발치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사랑니 발치] 지난 토요일 사랑니 발치 예약일! 병원에 방문했다가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9월 15일(토)이 아닌 10월 15일(월)에 예약이 잡혀 있던 것! 제가 2번이나 확인했음에도 일정에 착오가 생긴 것은 15일이라고만 말해서 전 9월로, 병원에선 10월로 이야기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2주도 긴데 기본이 45일이라니...) 직장이 멀어서 어렵사리 시간 내야 하는 것은 둘째치고 발치 전 2주간 잠 못 이루고 긴장했던 것까지 생각하니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더군요. 이럴 수 없다는 마음에 진짜 예약이 맞는지 확인하며 사정 이야기를 하다 보니 마침 17일(월)에 빈 시간으로 예약 일을 변경해주어 천만다행으로 2일 더 기다려 발치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쉬.. 2018. 9. 18.
사랑니 발치 예약! 고통 선고!! 으아악~ [사랑니 발치 예약! 고통 선고!! 으아악~] 얼마 전부터 잇몸이 좋지 않아서 쉬는 날 무작정 잇몸치료를 받으러 동내 치과에 내원하였습니다. 잇몸 건강을 위해 파로돈탁스 데일리 후로라이드로 열심히 양치질을 해 보았지만 아무래도 역부족인 것 같아서 말이지요. 그러나 잇몸 치료는 치석제거(스케일링)이 우선이며 치석제거 후 2달까지 가능하다 하여 잇몸에 피가 철철 나도록 스케일링을 받았습니다. 지난번 스케일링은 작년 11월에 받았더라고요. 역시나 치과가 무서운 이유는 청천벽력과 같은 충치 선언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잇몸이 무척 안 좋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앞니에 살짝 충치, 사랑니 충치가 발견된 것이지요. 앞니 충치 치료를 먼저 권했지만 전 사랑니 발치를 먼저 하고 싶었습니다. 10년 전 왼쪽 사랑니를 뽑을.. 2018. 9. 4.
포장에는 적합한 음식이 따로 있나 보다 - 양평 예지현 꼬막짬뽕 포장 후기 [포장에는 적합한 음식이 따로 있나 보다 - 양평 예지현 꼬막짬뽕 포장 후기] 근로하는 특성상 느긋하게 식당에 가서 먹을 형편이 안되기 때문에 포장이 가능한 해장국, 순댓국을 사 올 때가 있습니다. 이곳은 도서 벽지 같은 외딴 지역이라 배달이 안되거든요. 이번에는 조금 독특하게 짬뽕이 먹고 싶어서 포장 가능 짬뽕집을 알아보던 중 양평 3대 맛집이라는 예지현 본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왕 사 먹는 거 맛있는 것으로 먹자 해서 아침에 예지현으로 향했습니다. 예지현의 영업은 오전 10시에 시작한다고 합니다. 바로 앞 다리 밑에는 한 시간 무료인 공영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기에 무척 편리합니다. 음식점은 검은 간판에 하얀색 글씨, 그리고 영어로 큼지막하게 쓰여있어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았어요. 옆에 있는 중국음식점.. 2018. 8. 18.
가끔씩 공주 알밤 막걸리가 생각 나곤 합니다. [가끔씩 공주 알밤 막걸리가 생각 나곤 합니다.] 공주 알밤 막걸리를 처음 접한 건 9년 전 공주시 인접 지방에서 근무할 때였습니다. 어느 백숙집에 들어가 마셔본 그 막걸리는 밤 향기 구수하고 달달하기 그지없는 아주 맛있는 음료였어요. 쭉쭉 들이키다가 어느덧 취해버리는 그런 앉은뱅이 술입니다. 무더운 여름철이라 막걸리를 구입해 먹기가 꺼려지긴 합니다만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공주 밤막걸리를 취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때 그 추억에 몇 병 사 왔습니다. 술을 마시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기본 상식을 지니고는 있다 해도 업무에 시달리다 보면 어느 날은 간절히 한잔 생각날 때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별다른 안주 없이 먹어도 괜찮은 알밤 막걸리를 한 사발 쭉 들이켜고 나니 몸이 나른~ 나른~ 해지면서 기분이 좋아지.. 2018. 7. 30.
무더운 여름... 이제는 좀 쉬고 싶은 근로자의 꿈은 요원하기만 하다. [무더운 여름... 이제는 좀 쉬고 싶은 근로자의 꿈은 요원하기만 하다.] 이 땅의 근로자라면 누구나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것입니다. 매일매일 근로에만 매진한지도 어느덧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과 환경! 휴일이라 해서 하루 이틀 쉬어본들 또다시 닥쳐올 업무의 스트레스와 근로의 부담감은 나날이 몸을 늙고 병들어 가게 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우리는 대부분 열심히 달립니다. 경제적 자유야말로 진정 우리를 편안함으로 안내해 줄 것이거든요. 하지만 결코 이 경제적 자유란 놈을 붙잡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꾸준하게 일하고, 안사고, 안 먹고, 안 입는다 해도 몸 하나 뉠 집 한채 사기 어려운 현실! 이것은 어찌 보면 대대로 대다수 인류의 운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 2018. 7. 18.
호박을 동글동글 잘라서 계란에 부쳐 먹기 [호박을 동글동글 잘라서 계란에 부쳐 먹기] 심심풀이로 심었던 모종들이 어느새 크게 자라서 작은 텃밭을 뒤덮었습니다. 상추며 오이며, 호박 등을 수확해 먹으면 즐거울 듯한데 왜 이리 귀찮은지... 더운 날씨 탓인가... 농약은 고사하고 거름도 안 했는데 무럭무럭 자라 결실을 맺는 것을 자라는 거 보니 신기하긴 하네요. 그래서 오늘 점심 반찬은 호박 부침이었습니다. 갓 딴 호박 한 덩어리를 흐르는 물에 씻고 동글동글 잘랐습니다. 부침 가루가 담긴 그릇에 잘라진 호박을 넣고 부침가루가 골고루 묻도록 세킷~ 세킷~ 그런 다음에 계란 3개를 풀고 부침가루가 묻은 호박을 담가 피복을 시킵니다. 자른 호박에는 습기가 있기 때문에 바로 계란에 담그면 계란이 묻질 않죠. 호박 - 부침가루 - 계란 요렇게 3단 층을 만.. 2018. 7. 8.
기생충 무서버 ~.~ 구충제 구입 복용 (알벤다졸) [기생충 무서버 ~.~ 구충제 구입 복용 (알벤다졸)] 뜬금없이 기생충에 대해 알아보다가 구충제를 복용한지 매우 오래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보통 기생충은 숙주를 죽이지 않는다는 기본 매너가 있다고 하지만 알려진 바와 같이 위험한 기생충도 다수 있는 바, 조심하지 않을 수 없다 하겠습니다. 당장 눈에 잘 띄는 갈색여치만 해도 기생하고 있던 연가시가 성충이 되어 배를 뚫고 나오며 소나무 재선충도 엄청난 번식력으로 나무의 혈관을 막아 고사시켜 버리죠. 상황이 이러한데도 어찌 기생충에 무관심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약국에 갔다니 어머! 저렴하기도 해라! 종합 구충제(알벤디졸)이 1,000원이었어요. 제가 산 이 제품은 200mg 2알이 들어있는데, 일단 한 알 복용 후 일주일 뒤 두 번째 알을 복용합니.. 2018. 7. 5.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중국술 연태구냥 (고량주 맛있엉~)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중국술 연태구냥 (고량주 맛있엉~)] 중국집에 가면 간간이 맛볼 수 있는 빼갈, 이과두주는 향긋한 과일향과 함께 금세 취하고 숙취 없이 깨는 맛이 일품인 술입니다. 가정에서도 이런 중국술을 즐길 수 없을까 생각하면서 마트에 가보니(Costco Wholesale!!) 연태구냥이라는 고량주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술은 어거 하나 밖에 없었어요. 250ml × 2병이 14,000원이었는데 중국 음식점에서 시키면 35,000원 내외라고 하더군요. 뚜껑은 신기하게 돌려서 열고 닫는 구조였는데 마실 만큼 딸아 놓고 닫아놓으면 향을 보존하기 적절해 보였습니다. 도수는 34.2도로 높은 편이지만 그렇게 마시기 어려운 것은 아니에요.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이과두주보다 더 향이 좋고 깔끔한 것.. 2018. 6. 20.
에어프라이어로 고기를 맛있게 굽는 방법 [에어프라이어로 고기를 맛있게 굽는 방법] 「기분이 저기압일 때는 고기앞으로」라는 명언이 있죠. 일반적으로 불판에 고기를 구워드실 텐데요, 구워 먹는 재미는 있지만 먹고 나면 기름기며 장비며 치우기가 귀찮습니다. 특히나 혼자 먹는 경우에는 말이에요. 이럴 때는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하면 아주 괜찮습니다. 삼겹살이나 목살보다 저렴한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숯불 구이 바비큐로 만들어주는 마법!! 1. 일단 고기를 준비합니다. 에어프라이기는 고온의 공기로 음식을 조리하는 기계이므로 두꺼우면 익히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고기는 적당한 두께로 준비합시다. 삼겹살은 기름이 너무 많아 표면이 타버리므로 거르는 게 좋습니다. 고온의 공기가 고기의 잡내를 없애주므로 고급 목살 보다 저렴한 앞다리살이면 딱 좋아요. 적.. 2018. 6. 19.
마당에 자란 쑥으로 쑥차 만들어 본 후기 [마당에 자란 쑥으로 쑥차 만들어 본 후기] 건강을 위해서라면 초본류에서 나오는 성분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에 평소 깊이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문득 어떤 사람이 먹기 위해 뽕나무 잎사귀를 채취하는 것을 보고 나도 한번 초본류의 영양 성분을 섭취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문제는 어떤 식물을 어떻게 섭취해야 하는 것인지 지식이 부족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특허 검색 사이트를 통해 자료를 알아보던 중 초본류를 차로 만들어 먹는 것이 깔끔한 것 같아 시도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특허들을 검색해 보면 알시겠지만 무궁무진한 차 제조 방법이 나옵니다. 그 대로 따라 할 순 없어도 약간 응용해서 쑥차를 만들었죠. 쑥은 수많은 효능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중에서도 말초혈관의 확장을 통한 혈액순환 .. 2018. 6. 13.
나 혼자 산다! 우리는 대한민국 직장인 [나 혼자 산다! 우리는 대한민국 직장인] 여유 없는 생활 가운데 아주 가끔 혼자 있는 저녁이 되면 라면을 끓입니다. 라면 1개로는 왠지 양이 좀 부족하니 말려둔 표고버섯을 미리 물에 불려 집어넣죠. 삼겹살 남은 게 있다면 구워서 얹어도 좋아요. 소주를 한 병 까고 TV에 전원을 넣습니다. 채널은 우리를 공감해 주는 "나 혼자 산다" 방영에 고정해 놓고 "캬~" 삶에서 이 순간만큼 행복한 시간이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시달리기 일쑤인 직장인들은 혼자이고 싶습니다. 자기 자신의 행복을 타인이 가져다 줄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도 극명하게 알고 있습니다. 가정을 꾸린다? 직장에 바치는 시간, 일터의 지리적 위치, 한 달에 받는 월급 등을 생각하면 어림도 없는 이야기지요. 엄두가 안 나는 겁니다.. 2018.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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