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가끔씩 공주 알밤 막걸리가 생각 나곤 합니다.]

 

  공주 알밤 막걸리를 처음 접한 건 9년 전 공주시 인접 지방에서 근무할 때였습니다.

 

  어느 백숙집에 들어가 마셔본 그 막걸리는 밤 향기 구수하고 달달하기 그지없는 아주 맛있는 음료였어요.

 

  쭉쭉 들이키다가 어느덧 취해버리는 그런 앉은뱅이 술입니다.

 

 

  무더운 여름철이라 막걸리를 구입해 먹기가 꺼려지긴 합니다만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공주 밤막걸리를 취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때 그 추억에 몇 병 사 왔습니다.

 

  술을 마시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기본 상식을 지니고는 있다 해도 업무에 시달리다 보면 어느 날은 간절히 한잔 생각날 때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별다른 안주 없이 먹어도 괜찮은 알밤 막걸리를 한 사발 쭉 들이켜고 나니 몸이 나른~ 나른~ 해지면서 기분이 좋아지네요.

 

  더불어 세상만사가 귀찮아지는 것은 부작용 아닌 부작용!

 

  수면제가 따로 없네요. ㅋ_ㅋ

 

 

  담백한 닭백숙이랑 정말 잘 어울리는 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지평 막걸리만 드시는 분들은 여전히 지평만 찾으시네요. 전 술에 있어서 어떠한 제품을 그렇게 선호한다거나 또는 가리는 것이 없어서 항상 새로운 것을 마셔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말이지요.

 

  같이 일하는 한 분은 오직 빨간 뚜껑 소주로만 일편단심입니다.

 

  바쁘고 피곤한 나날입니다. 오롯이 앉아 마음 편히 술 한잔 할 타이밍도 없는 지금 이 시절, 저는 과연 잘 나아가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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