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이 필요할 때, 국 대신 달걀과 새우젓으로 만드는 초간단 계란찜]
보통 밥상을 차린다란 표현을 쓴다면 새로운 반찬 1가지와 국 1가지를 내어 놓는다라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반찬이야 뭐 김을 뜯는다던지 냉동 돈가스를 튀긴다던지 하면 되는데 매일 먹는 된장국이나 김칫국을 반복하기가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멸치 다시 등으로 기본 국물 내고 국 끓이기가 손쉽지만은 않기도 하고요.
그럴 때 계란찜이 유용하더라고요. (요즘에는 육개장 같은 것도 잘 포장되어 데워만 먹으면 되는 제품으로 나오긴 하지만요.)
<저렴하게 저렴하게... 식자재도 미니멀리스트!?>
준비물은 계란과 새우젓뿐인데 계란의 비린 맛을 새우젓으로 잡아 주고 시원한 맛을 내며 적절히 간이 배게 되 맛있는 음식이 됩니다.
3명이 한 끼 먹을 거라 계란 6알 정도 꺼냈고요, 집에서 직접 담근 새우 젓갈입니다. 지난번 수육 했을 때 먹고 남은 거예요.
<조리 방법도 간단 (Simple is the best)>
계란은 잘 눌어붙기 때문에 코팅된 냄비에 풀어 주고 물을 넣는데 계란과 물의 비율은 1:0.5 정도가 좋은 것 같아요. 물을 많이 넣으면 증발시키려고 오래 끓여야 돼서요.
여기에 새우젓을 넣어 주는데 젓갈을 일단 맛보고 어느 정도 넣어야 간이 맞을지 가늠을 해요.
이제 강불로 끓이는데 어느 정도 까지는(약간 끓기 시작할 때?) 계속해서 휘휘 저어줘야 계란이 눌어붙지 않게 됩니다.
<파를 넣는다는 것은 사치스럽다는 것>
시간이 지나면 고소한 냄새가 풍겨오면서 계란이 익었음을 알려줍니다.
이렇게 만든 계란찜은 국물이 시원하기도 하고 계란이 부드러워서 국 대용으로 딱입니다. 한 수저 크게 떠서 밥이랑 비벼 먹어도 맛이 그만이지요.
<한 끼 한 끼 먹는 식사가 고달플 때도 있다.>
계란을 싫어하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에 대략 어느 누구에게도 잘 들어맞는 음식이 될 겁니다. 저도 최근에야 집밥 메뉴 리스트에 추가한 계란찜. 앞으로 종종 해 먹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