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보기889 이발할 때 남성 커트 전문점을 애용하는 이유 [이발할 때 남성 커트 전문점을 애용하는 이유] 이사를 하고 난 후 집 주변에서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장소는 이발소였습니다. 월례 행사와 같이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치러야 하는 이발은 참 귀찮은 일 중 하나입니다. 꽤나 오래 전일이라 기억합니다. 남성 커트 전문 체인점인 블루클럽이 유행하기 시작할 무렵 한번 방문한 뒤로는 계속해서 남성 커트 전문점만 찾게 되었는데요, 이사 온 이곳에서도 마침 한 곳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2번째 이발을 하면서 어째서 저는 남성 커트 전문점만을 찾게 되는 것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1. 비교적 저렴한 가격 블루클럽이 유행할 당시에 커트 비용은 성인이 5,000원이었습니다. 지금은 7,000원이지만요. 이발 후 머리 감는 일은 고객 스스로 하기 때문에.. 2016. 2. 13. 어릴 적 생각에 묻어나는 감정의 파편들 [어릴 적 생각에 묻어나는 감정의 파편들] 오늘은 유달리 새벽에 문득 잠이 깼습니다. 출근을 앞두고 있으니 피곤하면 안 되겠다 싶어 누워서 뒤척뒤척하는데, 갑자기 어린 시설 생각이 연달아 솟아납니다. 사랑했었던 연인이 있었던 것도, 특별나게 즐거운 일로 가득 찼었던 것도 아니었기 때문인지 생각이 흘러가면 흘러갈수록 마음은 아쉬움으로만 넘쳐 갔습니다. 무언가 모르게 후회스러운 느낌이 드는 까닭은 현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겠죠.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면 생각할 여유가 없는 이러한 감정들이 기억에 묻어 아스라이 다가오는데, 참기 어려운 아련함이 온몸을 휘감습니다. 좋아했던 친구와 멀어진 일도, 궁핍한 생활의 환경에서도 멍청하게 행동했었던 일도, 가정의 불화에 마음 아프고 방황했던 일도 이제 모두 예전 .. 2016. 2. 11. 우리 집 돼지고기 김치찌개 끓이는 방법 [우리 집 돼지고기 김치찌개 끓이는 방법] 보통 김치찌개를 끓일 때 참치 캔을 하나 따서 넣으면 맛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김치찌개가 돼지고기로는 맛이 잘 나지 않기에 집에서 만드는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유심히 관찰했습니다.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넉넉하게 준비해서 김치랑 같이 냄비에 담아 줍니다. 지난번 제육볶음 때 이야기했듯이 돼지고기는 물로 씻지 않습니다. 여기에 쌀뜨물을 넉넉하게 부어주는데 바로 이것이 감칠맛의 포인트였습니다. 한쪽에는 대파와 두부를 썰어 놓아 재료를 준비해 두고요. 찌개가 팔팔 끓기 시작하면 두부와 대파를 넣어 줍니다. 이때 간은 소금으로 해도 좋지만 돼지고기와 어울리는 새우젓으로 하면 그 깔끔한 맛이 깊이를 더해줍니다. 잠시 뒤면 맛있는 돼지고기 김치찌개 완성. 이렇게 보면 참 쉬운데.. 2016. 2. 10. 장염으로 인한 극심한 고생 [장염으로 인한 극심한 고생] 일주일도 더 전인 02월 01일 새벽 무렵부터 장염으로 인한 증상이 시작되더니 02월 10일인 지금까지도 몸을 온전하게 추스르지 못 하고 있습니다. 복통을 동반한 설사는 계속해서 화장실에 가서 해결하면 된다 하지만 발열과 두통을 동반한 몸살기는 정말 견뎌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 아스피린으로 버티다가, 약국에서 정장제와 지사제 그리고 진통해열제를 구입해서 복용했습니다. 하지만 장염이 치료되지 않는 한 증상의 호전은 약효가 있는 몇 시간뿐이었죠. 결국에는 병원에 가서 항생제를 처방받았습니다. 정장제, 지사제, 해열진통제도 같이 받았고 기침까지 해서 기침약도 추가되었습니다. 문제는 밥을 못 먹는다는 것인데 본죽에서 나온 전복죽 하나를 4끼로 나누.. 2016. 2. 10. 구멍 나는 양말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구멍 나는 양말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2012년 02월 20일부터 집에서 나와 생활하고 있으니 일하기 위해 시작한 자취생활도 벌써 4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속옷이라던지 양말을 구입하지 않고 가지고 다니는 것을 계속해서 빨아 쓰다 보니 많이 낡아져 버렸는지 구멍 나는 양말이 많아져 버렸습니다. 구멍 이외에는 멀쩡한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운 것 같아서 가끔 집에 드를 때 어머니에게 바느질을 부탁해 보곤 하지 이리저리 둘러보시고는 천이 많이 달아서 수명이 다했다고 그냥 버리라고 하십니다. 하긴 제가 봐도 양말 앞부분이 낡음 낡음 해서 바느질로 보강한다 해도 계속해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네요. (발톱을 자주 안 깎는 제 탓이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 속옷도 천이 오래.. 2016. 1. 30. 들어는 보았는가? 육해공 야전식량 - 고추장소고기맛비빔밥 [들어는 보았는가? 육해공 야전식량 - 고추장소고기맛비빔밥] 춥고 추운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이 얼어붙어 통에 물을 길어와 씻는가 하면 LPG 가스가 떨어졌음에도 폭설로 인한 배달 불가로 난방 없이 며칠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감기까지 흠씬 걸려 버렸습니다. 아아... 그래도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된 육해공 야전식량 덕분에 배고픔은 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스가 없고, 물이 얼어 안 나올 때 얼마 남지 않은 정수기의 따듯한 물로 데워먹었던 고추장소고기맛 비빔밥 ㅠ.ㅠ 포장을 뜯어보면 구성은 이렇습니다. 건조된 밥과 양념장 소스 그리고 고소한 참기름. 여기에다가 친절하게도 숟가락까지 동봉되어 있습니다. 해 먹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적정선까지 뜨거운 물을 붓고 지퍼백을 닫은 채.. 2016. 1. 28. 폭설 탓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10만 원이나 주고 스노우 체인을 구입한 이야기 [폭설 탓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10만 원이나 주고 스노우 체인을 구입한 이야기] 이례적인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곳 영암 주변은 폭설주의보까지 내려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금요일 저녁, 숙소의 가스도 떨어지고 물도 얼어 안 나오길래 대전에 올라갔다가 일요일인 오늘 오전에 내려왔는데 정말 도로가 눈으로 폭 덮여 얼어붙었습니다. 대전에서 출발할 때는 눈도 내리지 않고 도로 사정도 괜찮아서 여유로운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남쪽으로 내려올수록 상황은 악화되었죠. 이렇게, 미끄러지거나 사고 난 차량이 부지기수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스포티지 R이라지만 2륜 구동인 제 차량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차량이 빙글빙글 돌기도 여러 차례였고 사고가 날뻔한 상황도 많았습니다. 오르막길에서는 자칫 실수라도.. 2016. 1. 24. 이사할 때는 꼭 밥솥이 먼저 들어가야 하는가 (이사 후 느낀 점과 새로운 환경) [이사할 때는 꼭 밥솥이 먼저 들어가야 하는가]- 이사 후 느낀 점과 새로운 환경 - 지난 2015년 12월 29일 집이 이사를 하고 동생도 따로 이사를 한 뒤로 2016년 01월 15일, 저도 이사를 했습니다. 손 없는 날을 잡아서 이사를 해야 하고 들어갈 집에는 밥솥이 필히 먼저 들어가야 한다는 소위 믿는 우리 집과는 달리 저는 선택의 여지도 없고 신경 쓰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2015년에 반드시 이동수가 있다는 어느 사주 풀이의 정확성에 놀랐을 뿐이지요. 아직 구정(설)이 지나지 않았으니 음력으로는 2015년이거든요. 세 집 이사에 짐을 많이도 날랐네요. 부모님께서는 집을 팔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모양입니다. 집을 내놓은지 오랜 기간(2년) 팔리지 않아 마음고생 하셨거든요. 반면에 사는 건 .. 2016. 1. 16. 달달하고 매콥한 생강차가 생각나는 추운 겨울 오후입니다. [달달하고 매콤한 생강차가 생각나는 추운 겨울 오후입니다.] 바야흐로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어제는 전라남도 영암군으로 거처를 옮기고 숙소에 짐을 푸느라 피곤해서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만, 토요일 오후가 되어 적막함 속에 앉아 있다 보니 따뜻한 생강차가 무척 그리워지는군요. 별의별 재료와 설탕을 1:1비율로 섞어 발효시키는 효소 만들기가 한창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생강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 놓은 생강 효소로 차를 끓이면 꽤나 먹을 만한 생강차가 됩니다. 잠깐 생강차 끓이는 과정을 살펴볼까요. 아주 간단합니다. 생강 건더기와 국물을 냄비에 듬뿍 담아 넣고, 적정량의 물과 함께 팔팔 끓입니다. 그리고 컵에 조금씩 담아 마시면 건강한 생강차 완성입니다. 어젯밤 LPG .. 2016. 1. 16. 우리 집 제육볶음 만드는 방법 [우리 집 제육볶음 만드는 방법] 제육볶음이라 하면 돼지고기를 고추장 양념에 버무려놓고 열을 가하여 만들어 먹는 한국 음식을 일컫습니다. 우리 집도 아파트인지라 집안에 냄새가 밴다며 실내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때문에 돼지고기를 먹을 경우 가장 많이 요리해 먹는 방식이기도 하지요. 삼겹살이나 목살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앞다리살로 요리해도 맛이 좋아서 경제적이까지 합니다. 마침 이번에 집에 왔을 때 제육볶음을 한다기에 어떻게 만드는지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일단 마늘부터 깝니다. 왜 미리부터 까서 보관하지 않냐고 물어보니 막 깠을 때가 더 맛과 향이 좋아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기간이 오래 지나면 싹이 난다는 단점이 있지요. 정육점에 가서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구해 옵니다. 앞.. 2016. 1. 14. 해수관음 4대 성지 중 하나인 여수 향일암 방문기 [해수관음 4대 성지 중 하나인 여수 향일암 방문기] 대한민국 전국 각지에는 사찰이나 암자가 참 많기도 많습니다. 깨달음을 위해 수행을 하거나 현세의 복을 비는 장소이기도 하는 이러한 곳들 중 꽤나 인기가 있는 경우에는 관광명소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에 2016년 새해를 맞이하여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여수 향일암을 방문하였습니다. 입구 쪽의 거대한 주차장을 보고 판단하건대 꽤나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사실 관광버스도 여러 차례 보았구요. 역시나 도입부부터 각종 상점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그렇지만 성수기는 따로 있는 듯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동동주나 한잔하고 가라는 상점들의 권유를 수차례 뿌리치고 겨우겨우 향일암 매표소에 도착했습니다. 문화재 및 구역.. 2016. 1. 10. 찜기 없이 냉동만두 쪄 먹는 법 [찜기 없이 냉동만두 쪄 먹는 방법] 보통 가정집에는 구멍이 숭숭 나있는 금속 재질의 찜기가 하나씩은 있기 마련입니다. 냄비에 물을 붓고 이 찜기를 넣으면 냉동만두 쪄 먹는 최적의 도구가 되는데요, 자취생의 입장에서는 이것저것 요리 도구를 많이 구비한다는 것이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냉동 만두를 쪄 먹을 때 주변에 있던 철망 뜰채를 이용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더 획기적인 방법을 보게 되었죠. 바로 밥그릇으로 흔히 쓰는 사기그릇 2개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사기그릇은 사토를 구워 만든 그릇으로 끓는 물에서 잘 견뎌 줍니다. 냄비에 어느 정도 물을 채우고 밥그릇 2개의 바닥을 맞대어 위 사진처럼 만들어 만두를 넣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의 강도는 중불로 놓아두고 뚜껑을 덮으면 끝... 2016. 1. 9.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 7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