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우리 집 제육볶음 만드는 방법]


  제육볶음이라 하면 돼지고기를 고추장 양념에 버무려놓고 열을 가하여 만들어 먹는 한국 음식을 일컫습니다.


  우리 집도 아파트인지라 집안에 냄새가 밴다며 실내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때문에 돼지고기를 먹을 경우 가장 많이 요리해 먹는 방식이기도 하지요.


  삼겹살이나 목살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앞다리살로 요리해도 맛이 좋아서 경제적이까지 합니다. 마침 이번에 집에 왔을 때 제육볶음을 한다기에 어떻게 만드는지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일단 마늘부터 깝니다. 왜 미리부터 까서 보관하지 않냐고 물어보니 막 깠을 때가 더 맛과 향이 좋아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기간이 오래 지나면 싹이 난다는 단점이 있지요.



  정육점에 가서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구해 옵니다. 앞다리 살보다 맛이 없다는 뒷다리살을 섞어 놓아도 우리 눈에는 알 길이 없지만 인심 좋아 보이는 가게 주인은 그저 맛 좋은 앞다리 살이라고 합니다. 현 시세로 만 원어치가 저 정도군요.


  대부분의 식재로는 물로 씻어서 사용하지만 돼지고기는 씻지 않는답니다. 예전에 멋도 모르고 물에 씻어 봤는데 기름이 둥둥 뜨면서 부엌에 난리가 납니다. 미끌어서 주체를 못하죠. ㅋ_ㅋ



  부엌칼 손잡이를 이용해서 마늘을 팡팡 찌어 쓸어 담아 넣고,



  준비한 양파와 파를 어슷어슷 쓸어서 넣어 줍니다. 들어가는 재료의 양은 언제나처럼 눈 짐작으로 이루어집니다.




 


 


 고추장

 설탕 또는 설탕에 재어 만든 효소

 간장


  다음에 위 와 같이 기본양념을 해줍니다. 설탕 대신 양파를 설탕에 재어 만든 효소를 사용했는데 매실청을 넣어도 좋다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고춧가루를 넣고 버물버물 버무려 줍니다. 어휴~ 많이도 들어가네요. 기본양념 가진 것이 없다면 요리는 못 해 먹겠군요.


  그렇다면 간은 어떻게 보느냐. 그냥 국물을 찍어 먹어 봅니다. ㅎㅎ 짜면 먹을 수 없으니 싱거울 것 같다는 느낌에서 끝냅니다.



  이제 냄비에 담아 넣고 자글자글 끓이면...



  맛있는 제육볶음이 되었군요! 생마늘과 함께 먹으면 맛이 아주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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