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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Leisure)236

남쪽지방 전라남도의 풍광 남쪽지방 전라남도의 풍광 2013년 10월 14일 전라남도 순천에 첫 발을 내딛은 이래로 어느덧 10개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낯설지만은 않은 남쪽 지방의 풍광들이 정겨움을 주기도 하련만 아직까지 많은 기억이 없는 것은 그만큼 마음에 여유가 없었나 봅니다. 산에는 요렇게 귀여운 개구리도 많이 있고, 쏘이거나 털이 피부에 닿으면 붓기가 장난 아니게 되지만 솜뭉치 같아 만지고 싶은 이름 모를 송충이도 신기하고, 물에 사는 흔한 베스 ㅋ.ㅋ 보성 어느 지역의 차가 거의 다니지 않고 구름만 떠다니는 아련한 고갯길과 저녁 무렵 슬금슬금 피어오르는 순천 상사호의 물안개. 그리고 어느 한 여름 순천만 주변의 하늘과 하천. 부슬부슬 비 내리는 날의 편백나무 숲속과 장마 뒤에 한껏 불어난 계곡물. 낮선 곳에 여행을 가는.. 2014. 8. 6.
통기타 손질 (줄의 분해, 조립) 통기타 손질 (줄의 분해, 조립) 기타를 구입하고 어느덧 2번째 여름을 맞이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잘 연주하지 못하는 처지에 줄을 새로 갈아 끼기도 부끄럽고 해서 계속 같은 줄을 유지 했었는데 어느덧 줄에 차츰차츰 녹이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유독 손이 닿는 부분이 녹아들어가는 것을 보니 손의 염분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새 줄로 갈기에는 왠지 아깝고 해서 기존에 쓰던 줄을 한번 잘 닦아서 써보자는 마음에 처음으로 기타 줄 분해하고 청소에 들어갔습니다. 줄을 풀기위해서는 먼저 뒤에 있는 플라스틱 핀을 뽑아내야 하는데 손으로는 무척 힘이 들어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서 살살 뽑았습니다. 기타 본체에 상처가 생길지도 모르겠지만 저렴한 기타라 그런지 당초 목질 부위에 손상이 많았습니다. 뒤쪽을 .. 2014. 8. 4.
초보자의 통기타 연주 - 에델바이스 (D, A7, G, Em, E, A 코드) 초보자의 통기타 연주 - 에델바이스 (D, A7, G, Em, E, A 코드) 등대지기와 연가에 이어서 어떻게든 연주할 수 있는 곡을 찾던 끝에 에델바이스를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곡은 아르페지오라 불리는 핑거링 스타일로 연습하려고 마음먹고 틈나는 대로 해보고 있는 데, 역시 손가락이 굳어서 인지 뇌가 굳어서 인지 쉽사리 연주가 되지 않습니다. 숙달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아르페지오는 다른 줄을 건드리기 쉬워서 손가락이 너무 꼬입니다. 다음은 왕초보자인 저의 연주 모습입니다. 손가락도 꼬이고 노래도 잘 안 되고 하지만 직접 해먹는 음식이 맛있듯이 저에게는 나름 들어줄 만합니다. ㅎ_ㅎ 뭐.. 전 보여주기 위한 프로는 아니니까요. 앞의 2곡과 더불어서 계속해서 연습하기로 하고 .. 2014. 6. 28.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도 방문기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도 방문기 오늘은 남쪽 바닷가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이곳 전라남도에 오기 전에는 고흥이란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했습니다만 참 한적하고 멋진 곳 같습니다. 제가 원래 조용하고 적막한 곳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나로도에서 본 어촌의 마을의 풍경 입니다. 난대수종인 동백나무 조림지 사이로 바다와 마을이 고요하게 보입니다. 이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흡혈 진드기가 무척 많아서 이번에는 전기 파리채를 준비해 갔는데 의외로 날 파리 등 벌레들이 달려들지 않아서 청량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바닷가 마을이라 할지라도 뱀은 살아가더군요. 마을길에서 발견한 요놈은 화사라는 뱀인데 독은 없답니다. 지역에서는 이 뱀을 관례 상 죽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독이 있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가 .. 2014. 6. 28.
시크릿을 완독 하다. The Secret (비밀) 시크릿을 완독하다. The Secret (비밀) 시간날 때마다 조금씩 읽어서 드디어 3달 만에 시크릿을 완독 했습니다. 시크릿은 비디오로도 나오고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서적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생이 구매하여 보관하다가 버린다고 내다 놓은 책을 읽겠다고 숙소로 가져왔는데 완독하고 보니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세상과 삶에 대한 비밀을 보통 사람들의 우상들에게서 듣고 깨달아가는 기본적인 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생, 나아가서 온 우주에 대한 진리를 다룬다는 점에서 가볍게만 읽을 수는 없었습니다. 스토리가 있는 것은 아니어서 빠른 속도로 읽어가기보다는 천천히 생각하면서 책장을 넘겨 가게 됩니다. 필자는 현재 스스로에게 처한 현실이 정말 본인이 원해서 이루어진 것인가를 끊임없이.. 2014. 6. 27.
일출을 볼 수 있는 호텔 마레몬스 (강원도 속초시) 일출을 볼 수 있는 호텔 마레몬스 (강원도 속초시) 작년 11월 업무 차 강원도 속초시에 있는 호텔 마레몬스에 숙박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는 청정하고도 맑은 날이었지만 비수기의 평일이라 한산하기 그지없었죠. 단체로 가서 할인이 됐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숙박료는 인당 33,000원이었습니다. 정말 멋진 점은 객실 안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른 아침 동쪽 바다에서 해가 떠오르는데 어두수룩한 것이 마치 저녁 무렵 같습니다. 그러더니 순식간에 해가 솟아오르면서 주변이 밝아집니다. 여기에서 인생 처음으로 일출을 보게 되는군요. 과연 이 객실이 1월 1일에는 얼마나 비싸질까요. 들리는 이야기로는 하루에 30만원이라고 하더군요. 세상에나... 저 같이 신년 새해 일출 따위.. 2014. 6. 26.
서부선 탈환 던전 고찰 - 던전앤파이터 서부선 탈환 던전 고찰 - 던전앤파이터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2 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해왔고 또 지금까지도 하고 있는 유일한 게임이 바로 던전앤파이터(던파)입니다. 최근 게임의 대세는 리그오브레전드(롤)이지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유일하게 던파만 가끔씩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리 업데이트를 하고 많은 변화가 있어도 스트레스 덜 받고 즐길 수 있는 익숙한 던전만 클리어하게 되는데 바로 서부선 탈환입니다. 시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요즘 같은 경우 한 달에 한번 정도 접속하는데 정말 서부선 탈환만 돌게 됩니다. 그래서 한번 서부선 탈환에 대하여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제목 그대로 서부선을 달리는 기차를 탈환하는 미션인데요, 달리는 열차의 가운데 객실.. 2014. 6. 21.
녹도항 출발, 제주도 도착 해상 선박 탑승기 녹도항 출발, 제주도 도착 해상 선박 탑승기 작년(2013년) 11월 업무 차 제주도를 방문했었습니다. 순천에서는 항구가 가까워 교통수단으로 비행기보다는 배를 선호 한다기에 처음으로 해본 선박여행이었습니다. 녹도항에서 출발하였는데 요금은 평일, 가장 낮은 등급의 객실이 편도 27,000원, 왕복 54,000원으로 비행기 보다는 훨씬 저렴한 가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거대한 배의 크기에 자못 놀랐지만 여기 저기 녹슬고 닦이지 않아 희뿌연한 유리창은 그리 세련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가는 데만 4시간 걸린다기에 한잔 마시고 잘 요량으로 회랑 소주를 준비했는데 객실 내부에서 회를 먹으면 안 된다는 선원의 말에 구석에서 초 빠르게 허겁지겁 먹었지요. 회의 경우는 초장을 바닥에 흘리면 다음 손님받기에 곤.. 2014. 6. 15.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 일상다반사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 일상다반사] 삶이란 참... 이것저것 정리하고 또 정리해도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문제의 해결 과정의 연속 같습니다. 개개인 모두의 사고와 가치관은 각기 다르기에 저 개인의 생각이 다수의 공감을 얻을 것이란 것은 기대하지 않습니다. 모든 의식, 생각, 가치를 존중하면서 나를 표현하는 즐거움을 느끼고자 작은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2014. 4. 13.
한국의 사찰 현암사 [한국의 사찰 현암사] 살아가다보면 내 자신 스스로의 선택이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내 삶에 대한 본인의 결정이고 스스로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데도 말이지요. 어쨌든 세상 살아가는 일이 단편적으로 보기에 내 뜻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원치 않는 불가항력적인 현상이 찾아올 때 사람들은 마음의 안식을 얻을 수 있는 곳을 찾아가게 되어있나 봅니다. 충청북도 청원군에 소재하고 있는 현암사에 다녀왔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찰을 찾는 사람들이 무척 많습니다. 2014. 4. 12.
허수아비 · 메뚜기 잡이 체험행사 [허수아비·메뚜기 잡이 체험행사] 매년 경상북도 영덕군 병곡면에서는 허수아비 · 메뚜기 잡이 체험행사가 열립니다. 2013. 10. 04.에는 7회차로 진행되었습니다. 체험이나 축제나 저에게는 별 의미가 없어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으나 일단 들어가 보니 사람들이 제법 많이 모였습니다. 허수아비도 많고 트렉터 마차 타기 체험도 있습니다. 그리고 축제라면 빠질 수 없는 정형화된 부스 운영!! 어린시절에는 신기하고 재미있던 이런 일들이 점차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게 되어가는 걸 보니, 나이를 들어가나 봅니다. 2014. 4. 7.
내 인생의 첫 낚시 경험 [내 인생의 첫 낚시 경험] 아무도 없는 적막한 저수지를 찾아가 낚시대를 드리웁니다. 대부분의 저수지에는 낚시 행위 금지라는 팻말이 붙어 있지만 오늘 찾아간 곳은 어망을 이용한 포획만 하지 말라고 되어있었습니다. 어쩐지 여기저기 낚시의 흔적이 널려 있었지요. 멍하니 찌를 보고 있자니 시간가는 줄 모르겠습니다. 미끼로 지렁이와 떡밥을 끼워서 생에 처음으로 잡은 어류는 바로 피라미였습니다. 엄청 묵직했었는데 당겨보니 손가락 만하더군요. 근데... 낚시 바늘에 지렁이를 요리 조리 끼는 것이 좀 꺼림직 했고 생선 입에서 낚시 바늘을 빼내는 것도 좀 어려웠습니다. 제게 낚시를 알려주던 분은 붕어를 낚았습니다. 던지면 물고 던지면 물고, 포인트가 좋았나 봅니다. 물고기 잡아서 가지고 올 것도 아니고 어망도 없어서 .. 2014.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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