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가 (Leisure)/여행 (Travel)82 여기는 해남공원입니다. [여기는 해남공원입니다.] 어딘가 낯선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 어느 곳에 있어야 할까요? 이번에는 공원을 찾아가 보기로 하고 무작정 내비게이션으로 해남공원을 검색하였습니다. 예상대로 해남에 해남공원 이란 곳은 존재하고 있었죠. 마음 같아서는 머나먼 땅끝 바닷가까지 달려 볼까 생각도 했습니다만 가봤자 별것 없이 유류만 소모하겠다는 생각이 저를 말렸습니다. 운전하는 일은 피곤하기도 하고요. 따사로운 햇살 아래 해남공원은 여유로운 분위기였습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오손도손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은 평화로운 일상 그 자체였으니까요. 공기도 상쾌해서 금세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공원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일단 화장실이 있어서 마음이 놓이고요, 물을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주차장이 구.. 2016. 3. 21. 물 안개 자욱한 겨울날, 해남의 달마산에 위치한 도솔암 방문 [물 안개 자욱한 겨울날, 해남의 달마산에 위치한 도솔암 방문] 보기 드문 겨울비가 사락사락 내리는 와중에 전라남도 해남의 달마산에 위치한 도솔암에 다녀왔습니다. 도솔암은 바위 암벽 위에 앉은 작은 암자로 구름길 절경이라 불리는 오솔길을 20~30분 걸어가야 도착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짙은 안개 때문에 절경을 감상할 수는 없었지만 안갯속을 걷는 독특한 분위기가 멋졌습니다. 길 옆으로 웅장한 바위와 시원한 들녘, 그리고 바다가 조망된다 하던데 안타깝지만 좁은 시야로 구경할 수는 없었죠. 대신 따뜻한 물 안개가 온몸을 포근하게 감싸는 맛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한파 때문에 몸과 마음이 많이 얼었었는데 그 따스함에 소위 힐링이 되는군요. 혼자서 겨우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폭이 좁아 더욱 운치 있는 이 길은 .. 2016. 2. 14. 해수관음 4대 성지 중 하나인 여수 향일암 방문기 [해수관음 4대 성지 중 하나인 여수 향일암 방문기] 대한민국 전국 각지에는 사찰이나 암자가 참 많기도 많습니다. 깨달음을 위해 수행을 하거나 현세의 복을 비는 장소이기도 하는 이러한 곳들 중 꽤나 인기가 있는 경우에는 관광명소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에 2016년 새해를 맞이하여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여수 향일암을 방문하였습니다. 입구 쪽의 거대한 주차장을 보고 판단하건대 꽤나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사실 관광버스도 여러 차례 보았구요. 역시나 도입부부터 각종 상점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그렇지만 성수기는 따로 있는 듯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동동주나 한잔하고 가라는 상점들의 권유를 수차례 뿌리치고 겨우겨우 향일암 매표소에 도착했습니다. 문화재 및 구역.. 2016. 1. 10. 곡성군 삼인동 약수터 물을 마시다 [곡성군 삼인동 약수터 물을 마시다] 일부러 시간을 내어 놀러 가기는 어려운 바쁜 현실에 간혹 특별한 곳에 잠깐이라도 방문할 때면 기억에 많이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곡성군 삼인동 체육공원 옆에는 아주 작은 약수터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약수터 치고는 꽤나 독특합니다. 사방댐 구석에서 물이 나와 이물이 계곡물인지 약수인지 구별이 잘 가지 않습니다. 안내판이 없다면 못 알아보기 십상이죠. 사방댐 전면의 워터 쿠션(물받이), 정자 및 체육공원의 잔디밭과 어우러져 여름철에는 천혜의 피서지가 될 것 같습니다. 바로 옆에는 예비군 훈련장 겸 체육공원이 있어 상쾌한 운동 후에 시원하게 물 한 모금 마시면 그만이겠습니다. 이 좋은 환경을 누가 누리고 있을까 하고 살펴보니 아래쪽에 요양병원 하나가 자리 잡고 있네요. .. 2015. 12. 2. 매물도 탐방 이야기 [매물도 탐방 이야기] 지난 10월 말, 1박 2일의 일정으로 경남 통영시에 위치한 매물도를 단체로 다녀왔습니다. 명목은 단합 대회 정도일까요. 거제도까지 차로 이동한 후에 대포항에서 작은 낚싯배에 탑승합니다. 요즘은 조그마한 낚서 어선이라 할지라도 출입항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나 봅니다. 배를 타고 30여 분 달리면 매물도에 도착합니다. 펜션의 발코니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할 수 있는 일은 한정되어 있군요. 낚시를 하거나, 아니면 술을 먹는 것이죠. 섬이라 어디 도망갈 구멍도 없습니다. 일정 중에 소매물도 탐방도 있었는데요, 소매물도에 도착하고 보니 매물도 보다 훨 번화한 느낌이 들더군요. 이곳은 바다백리길이라는 둘레길이 유명한가 봅니다. 등대섬을 목표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걷기.. 2015. 11. 12. 귀국. 그리고 여행의 여운 [귀국. 그리고 여행의 여운]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 마음속은 온통 아쉬움뿐이었습니다. 이렇게나 빨리 시간이 흘러가다니... 평생 기회가 없을 줄로만 알았던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사실이 꿈만 같았습니다. 이제는 다시 먹고살기 위해 일하는 일상으로 돌아가야겠지요. 사람들은 마지막 면세점에서까지도 물건을 하나라도 더 사려 북새통이었습니다. 쇼핑이 그다지 필요 없는 저는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멍하니 쇼윈도의 마네킹을 보고 있었죠. 돌아가는 비행기는 환승이었습니다. 호치민으로, 그리고 다시 인천으로... 비행기는 갈아타지만 수화물 처리는 1번으로 끝납니다. 안녕... 시엠립 비행기에서 한창 자다가 깨워서 주는 기내식을 먹고 또 자고 있자니 어느덧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세관 신고서를 작성하고 .. 2015. 11. 8. 캄보디아 시엠립의 야시장과 스트리트 펍 [캄보디아 시엠립의 야시장과 스트리트 펍] 외국에 나가면 꼭 그 나라의 야시장을 가야 한다는 강력한 주장 하에 스트리트 펍을 저녁마다 두 번이나 다녀왔습니다. 첫째 날은 비가 내려 제대로 구경을 못했거든요. 여기에서는 언제 비가 쏟아질지 모릅니다. 내일 비가 올지는 가이드에게 물어보세요. ㅋ_ㅋ 하지만 비 내리는 거리의 풍경도 멋집니다. 영화 툼레이더의 주인공 안젤리나 졸리가 영화 촬영 당시 자주 들렸다는 레드 피아노입니다. 지금은 저렇게나 번창해서 손님들이 엄청 많습니다. 일단 깍고 보는 야시장. 한 곳에서 물건 사고 나면 꼭 다른 곳에서 더 싸게 팔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마음이 심약한 사람들은 안 사는 것이 상책입니다. ㅋ_ㅋ 이 거리는 부동산 가격이 엄청 비싸다고 했습니다. 한 바퀴 둘러보고 .. 2015. 11. 8. 캄보디아 관광지 여행 중 마사지의 추억 [캄보디아 관광지 여행 중 마사지의 추억] 국내 제주도에 가든 해외 호치민이나 시엠립에 가든 관광지에는 마사지 가게가 참 많습니다. 별다른 자본과 기술 없이 순수하게 노동력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일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렇게나 성행하고 있는 것을 보면 찾는 사람 또한 무척 많은가 봅니다. 호치민 시내의 밤거리만 돌아도 이렇게나 많은 전단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메뉴도 다양하게 세분화되어 있는데 발, 얼굴, 전신, 아로마 등 별의별 것으로 다 나누어 놓았습니다. 매일 바쁜 업무에 몸이 찌뿌둥한 저는 마사지를 받으면 정말 시원할까라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때마침 시엠립 일정 중에 발 마사지 코스가 있었습니다. 종업원이 200명에 달한다고 했던가. 여하튼 엄청 큰 마사지 숍입니다. 20달러에 1시간. 발 .. 2015. 11. 8. 캄보디아에서 먹어 본 음식들 [캄보디아에서 먹어 본 음식들] 캄보디아에서는 현지 음식들을 많이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요리는 현지 재료를 이용했으니 현지 음식을 먹은 것이라고 나름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 먹은 현지식은 압살라 디너 뷔페 였는데 아는 것이 없었기에 먹을 만한 것 고르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음식점이 꽤나 크고 자리가 상당히 넓습니다. 꼬치구이 하나 받아먹겠다고 20분을 넘게 기다렸습니다. 요리하는데 정말 여유가 넘칩니다. 고르고 고른 음식. 캄보디아의 음식에는 향신료는 많이 사용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먹기는 수월합니다. 맥주는 앙코르 맥주!! 공연도 잠깐 해주는데 왕실 댄서가 추는 춤으로 민속춤이라고 했습니다. 느릿느릿한 것이 특징입니다. 시엠립에서는 한글 간판도 제법 볼 수 있습니다. 한국 관광객들이 꽤나 많이 오는.. 2015. 11. 7. 캄보디아 툰레삽 호수와 수상 가옥들 [캄보디아 툰레삽 호수와 수상 가옥들] 즐거웠던 해외여행도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아시아에서 최대 크기라는 툰레삽 호수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툰레삽 호수는 메콩강과 연결되어있는데 메콩강은 희말리아에서 시작해서 라오스, 중국을 가로지르는 4,200km의 기나긴 강입니다. 호수로 가는 도중의 풍경입니다. 참으로 평화롭군요. 집들이 지면으로부터 상당히 떨어져 있습니다. 밑에 부분을 주차장으로 쓰고자 하는 것은 아닐 테고, 아마 습기나 독사, 독충으로부터 피하기 위해서 일 듯합니다. 쌀이 주식인 이곳에서도 벼농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4모작이 가능합니다만 건기에는 농사가 안되기 때문에 메콩강 주변에서는 3모작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지인들이 음식도 먹고 쉬기도 하는 원두막 .. 2015. 11. 7. 캄보디아 시엠립의 엠프레스 앙코르 호텔 투숙 [캄보디아 시엠립의 엠프레스 앙코르 호텔 투숙] 캄보이아 시엠립에서는 엠프레스 앙코르 호텔에 투숙하였습니다. 호텔의 모습은 전반적으로 좀 멋있습니다. 건물 안쪽에는 수영장이 자리하고 있는 고급스러운 호텔입니다. 처음에 도착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벨보이들이 죽 서서 우리들의 짐을 마구 날라 주는데 이거 해주고 팁 1달러를 받기 위해 이 친구들, 우리를 하루 종일 기다렸다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1달러의 가치를 물었더니 우리나라에서 점심으로 먹는 김치찌개 백반 1인분 정도라고 했습니다. 이곳에서 1달러는 결코 적은 돈은 아니지요. 로비에서 체크인하고 키를 받아 객실로 들어갑니다. 오오. 객실 안도 꽤나 고풍스럽습니다. 나무를 상당히 많이 사용했고 방도 넓습니다. 화장실 욕조에 커튼은 설치되어 있지만 욕조 밖에도.. 2015. 11. 6. 캄보디아의 교통수단 툭툭이를 타고 바라본 풍경 [캄보디아의 교통수단 툭툭이를 타고 바라본 풍경] 캄보디아에는 버스나 택시와 같은 대중 교통수단이 없습니다. 대신 오토바이 뒤에 좌석을 매단 툭툭이가 있습니다. 오토바이 택시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캄보디아의 모범택시인 툭툭이는 미터기가 없어서 미리 목적지까지의 가격을 흥정해야 하며 바가지를 조심해야 합니다. 드디어 출발. 오픈카이므로 모자 등 소지품이 날아갈 수 있습니다. ^ ^ 좌석에 2인이 타는데 요금이외에 팁은 1달러면 됩니다. 길거리 상점의 모습. 정겨운 마음도 들고 측은한 마음도 들고... 뭐 그렇습니다. 주워들은 캄보디아 말 몇 마디. "섭섭하이" - 안녕하세요. "옷끈" - 감사합니다. "싸앗" - 예쁩니다. 여기가 1천 년 전에 놓였다는 6번 도로 일걸요? ㅎㅎ 우리나라의 시골길 같습니다... 2015. 11. 6.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