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고로쇠 수액의 가치

 

  바야흐로 고로쇠 수액 채취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전남 지역에서는 최남단인 여수가 1월 초부터 채취를 시작해서 보성, 광양, 곡성, 구례 등 차츰 북쪽 지역으로 올라갑니다.

 

  개인의 고로쇠나무라도 채취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점이나 수액 채취에 대한 기준이나 양여에 대한 규정이 있다는 점 등을 보면 먹거리 위생이나 환경의 보호와 관련하여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는가라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 이면에는 금리적인 이권이 상당부분 개입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잘 팔리고 이득이 많이 남으니까 이권에 얽힌 단체들끼리 경합하고 새로운 세력의 유입을 저지하기 위해 이런 저런 규제를 많이 만들어 놓았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작년에 가짜 고로쇠 수액 유통 실태가 대대적으로 보도된바 있고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가격이 같다는 점을 보면 고로쇠 수액의 가치와 인기는 점차 시들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옛날에 산중 스님이 고로쇠 물을 먹고 뼈에 좋다고 해서 골리수라 불리기 시작해서 고로쇠나무로 불리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데 이 때문에 건강에 좋다고 많이들 생각합니다.

 

  미각이 약한 저에게는 밍밍한 물맛밖에 느낄 수 없는 이 수액은 냉장고 보관을 해도 어느새 허연 부유물이 둥둥 뜨게 됩니다.  이처럼 많은 양의 미생물이 번식하고 있어 최근에는 공장에서 가공처리 된 고로쇠수액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팔기도 합니다.

 

  보통 18리터 당 50,000원~55,000원으로 시장에서 거래되는 물 가격이 상당한 것은 채취하기가 그만큼 힘들다는 이야기겠죠. 물론 10년 전의 가치를 따라 가지는 못할 지라도 비싼 물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정말 좋은 것이라면 왜 세계적인 유명 식품으로 거래 되지 않을까요. 맹목적인 믿음에 대해서는 한번쯤 고민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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