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버스 타고 제주 올레길]

 

  선선한 가을, 주말을 맞이하여 제주 올레길을 걷고자 마음먹었습니다.

 

  무엇이든 시작이 중요하니까 코스는 1번 코스부터 돌고자 하였고 마침 같이 걸을 직원 동료분이 있었습니다.

 

  걷고자 했던 이유는 건강해지고자 함이었고 별다른 이유는 없었습니다.

 

올레길 1코스 스타트 지점

 

  토요일에 1번 코스를 돌았고 일요일에는 개인정비시간을 갖고 공휴일이었던 월요일에 2번 코스를 돌았습니다.

 

  정방향으로 돌았던 덕분인지 아니면 제주 올레길 인기가 시들해져인지 마주치는 사람은 거의 없다시피 하였습니다.

 

  날씨도 선선하고 연휴인데도 이 정도라니, 문득 폐허만 찾아다니는 유튜브 채널 강호의 발바닥이 생각났습니다.

 

그냥 자연이다.

 

  풍경이라던지에 감흥을 많이 느낄 나이는 지나서인지 별로 사진 찍을 만한 장소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15km 정도 걸으니 몸에서 반응은 확실합니다. 다리와 발이 지끈지끈 아프고 특히 오름 같은 오르막길을 오를 때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 아프지요. 이거 참 하루가 멀다 하고 노쇠해져 가는 느낌입니다.

 

  마지막까지 걷고 나면 마치 버프를 받은 듯 갑자기 기운이 나지요.

 

그럴싸한 펜션 위치

 

  올레길을 걸으려면 버스를 타는 것이 최선입니다.

 

  시작점에서 내려서 종점에서 버스를 타고 거주지로 귀가하는 것이지요.

 

  이때 장시간의 버스 타는 시간은 고려를 해야 할 대상입니다. 먼 곳일 경우 버스 기다리는 시간을 포함하여 2시간을 잡아 주고요.

 

  해서 차로 이동시간 넉넉잡아 4시간, 걷는 시간 4~5시간 잡아주면 9시간의 하루 일정이 끝이 납니다.

 

  고로 새벽 6:30분에는 출발해야지요.

 

아아. 인생이란.

 

  걷고 나니 같이 걸은 분의 총평에 공감이 되더군요.

 

  "그렇게 나쁘지 않은 코스였다"

 

  물론 다음 휴일에도 또 걸러 갈 것입니다.

 

  몸이 좋아하는 것 같은 느낌은 확실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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