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의 추억(사진저장소)]
지난해 강릉 주문진에서 1년간을 지냈습니다.
주로 직장과 월세방을 반복적으로 오갔지만 가끔씩 어머니께서 월세방을 찾아오시는 주말이면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가기도 하였습니다.
무료 관광지 위주로 찾아다녔는데 워낙 환경이 좋아서 구경거리가 제법 있었습니다.
좋았던 순으로 몇몇 곳을 소개해 보자면,
1. 강릉솔향수목원
입장료 무료이면서도 관리가 잘되고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어 제가 보기에는 강릉 최고의 명소였어요.
약간의 오르막을 걷다 보면 너무나도 좋은 환경과 풍경에 어느새 정상까지 오르고 있고 몸과 마음까지 상쾌해져요.
2. 주문진 아들바위공원
자그마한 공원인데 주차장도 있고, 동해 바닷물이 자연적으로 고여있는 곳이어서 구경하기 괜찮습니다. 물론 별도의 입장료는 받지 않습니다.
해안가 작은 산책로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바다 구경하기도 좋아요. 예전에는 마을 주민 휴양 공간이었다고 해요.
3. 양양 휴휴암
이곳은 특히나 어머니께서 좋아하셨어요.
주차나 입장은 무료지만 신앙(?)이 깊으신 분은 시주 및 방생에 돈을 쓸 수 있습니다. 마치 제 어머니처럼요.
쌀도 사서 바치고 물고기도 사서 방생하는 관광객이 아주 많은 장소랍니다. 거대한 불상과 해안가에 위치한 방생장소가 인상적인 곳이에요.
4. 경포해변
경포해변을 한 바퀴 도는 코스도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다만 너무 넓기에 자전거 대여가 상당히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경포대라는 경포호수 옆에 정자의 이름값 때문에 더 유명한 곳일지도 모르겠습니다.
5. 포매호 둘레길
양양 휴휴암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포매호 둘레길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완전 무료고 주차가능에다 사람마저 거의 없어서 고즈넉하게 산책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둘레길을 잘 다듬어 놨는데 이용객이 없어서 어딘지 모르게 쓸쓸해 보일 수 있습니다만 저는 오히려 사람이 거의 없어서 좋더라고요.
6. 기타 내가 살던 동내
연곡면 영진리 - 해안가에서 가까운 동내로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어 상권이 좋아지고 있는 곳인 듯했습니다.
도깨비 촬영지로 커피전문점이 많이 늘었다는 영진해변은 안 알려진듯해도 참 사람들이 많이들 놀러 옵니다.
천우신조 끝에 강릉에서의 1년을 무사히 마무리 지었습니다. 언제나처럼 고비는 있었습니다만 모든 것에 빌어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