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힘겨운 벌채지 측량

 

  새로운 도전도 실패한 듯 보이고, 희망했던 생활의 변화도 이루지 못 한 채 요즘 한창 바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랬지만...) 

 

  오히려 바쁘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해지는 것이 저에게는 무엇인가 문제가 있는 것만 같이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계속해서 개벌지 측량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만 생각했던 것만큼 수월한 일은 아니더군요. 덥지 않은 겨울 날씨에 독사나, 독충도 없지만 기본적으로 엄청난 경사의 산지사면은 한숨부터 불러옵니다.

 

 

 그나마 위의 지역은 조림예정지정리가 되어있어 지조물이 앞길을 가로막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군요.

 

 

 

  이 곳은 벌채하고 산물을 반출한 후 방치해서 1년 정도 지난 듯이 보입니다. 얼핏 보면 별거 아닌 듯이 보이는데...

 

 

 

  바로 이 산딸기! 온 사방에 그물처럼 깔려 있는 이 가시나무는 옷가지를 갈기갈기 찢어놓고 다리에 피를 철철 흘리게 만들면서 전진의 의욕을 사라지게 합니다.

 

  열매가 약이 된다 한들 반가울 리 있겠습니까.

 

  산이란 것을 하나의 유기체로 생각하면 상처 부위를 치유하기 위해서 더이상의 피해를 방어하려고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는 느낌도 있습니다만 이쪽도 일해야 먹고 살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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