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의 핵심, 화장실 환풍기를 교체해 보자]
1. 욕실 환풍기의 중요성
화장실에 있는 환풍기만 잘 돌아가도 집안의 냄새를 빼는데 한결 수월합니다.
문제는 고기 구울 때 나오는 기름에 엉겨 붙은 끈적하고 시커먼 먼지들입니다.
고요하던 환풍기가 작동 소음을 내기 시작하더니 점점 시간이 지나가면 결국 동작을 멈춰버리게 돼요.
이런 경우, 지속적인 집안 냄새로 인하여 괴로울 뿐만 아니라 습기 배출이 어려워 곰팡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게 됩니다.
2. 환풍기 교체 작업
자주 교체가 필요한 장소의 환풍기라면 비싼 게 필요가 없습니다. 갑부가 아닌 이상 가장 저렴한 모델을 고르도록 합시다.
환풍기 교체 작업의 핵심은 전선 연결과 천정 부착 작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우선 작업을 시작하기 전 환풍기의 전원 차단기를 내려 공급을 끊어 놓습니다. 혹시나 모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죠. 안전은 항상 더블 체크해도 과함이 없습니다.
기존의 환풍기를 떼어 내고 보니, 위생 상태가 생각보다도 훨씬 더 심각하군요. (돈이 없다면 일일이 닦아서 쓰는 방법도...)
천정이 석고 보드인데 여름철에 습기를 많이 먹어서인지 작은 힘에도 후드득 나사가 뜯겨 나옵니다.
새 환풍기의 전선 피복을 벗겨내고 전원 선과 연결 후 돌돌 말아 전선 접속자를 끼우고 펜치로 콱 찝어 줍니다. 전선이 조금 굵으면 나사 채우듯 돌려 끼우는 타입도 있습니다.
(가정용 전력은 교류를 사용하므로 전선 연결 시 별도의 플러스나 마이너스의 구분이 필요 없습니다.)
고무테이프로 둘둘 감는 것보다야 세련됐지만 요즘에는 전선 연결 컨넥터라는 편리한 부품이 많이 사용되는 듯합니다.
연결을 시켰다면 환기통 구멍에 잘 맞도록 끼운 뒤 천정에 고정해야 하는데요, 이런~
이미 물러져버린 석고 보드라 나사 구멍에 피스를 박아봐도 나사가 힘없이 흘러내릴 뿐이었어요.
이러면 방법이 두 가지 입니다.
석고보드 위에 나무토막을 얹어 놓고 피스를 뚫던지 아니면 환풍기 주변을 실리콘을 발라 고정시키던지 하는 것이지요.
작업할 때는 막상 실리콘밖에 생각나지 않아 흰색 실리콘으로 부착 시켰네요. 천장에 붙이기 전에 전원을 넣고 환풍기가 잘 돌아가는지 테스트 한번 해보는 것은 기본이겠죠? ^^
3. 노후화는 필연적
사람이건 건물이건 오래된 것은 낡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파트라는 것도 낡으면 부서지기도 하고 물도 새고 등등 수명이 다해 갈 텐데 왜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오르는 걸까요?
역시 '아파트 가격에는 거품이 껴 있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