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일반적인 가정식이라면 이런 것 아닐까? - 두부조림 만들기]
불고기, 갈비, 비빔밥 등 각종 매체에서 한국의 음식이라고 소개되는 것들은 오히려 가정에서 그렇게 많이 만들어 먹지 못합니다.
그럼 너네 집에서는 무슨 음식을 만들어 먹냐고 한 가지만 말해보라고 한다면 조심스럽게 두부조림을 이야기하고 싶군요.
사실 두부는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콩 가공품류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식품인데요, 여기에 같은 콩류로 빚어낸 간장을 조합하여 굉장히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웬만한 식재료는 조리 전 물로 씻는 것이 기본>
만들어 놓은 두부조림은 냉장보관하여 한동안 반찬으로 사용할 수 있어 효율성도 좋답니다.
집집마다 두부조림을 만드는 다양한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겠지만, 이번에 소개드릴 조리 방법은 저희 집의 방법임을 감안하여 봐 주시고 더 맛있고 심플한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헤헤~
1. 먼저 두부를 네모 넙적하게 썰어서 식용유에 노릇하게 지져 줍니다. 두부는 그냥 먹어도 되는 만큼 겉면만 노릇해지면 됩니다.
<이 상태로 간장만 찍어 먹어도 맛있다.>
살짝 지져준 두부는 모양이 쉽게 망가지지 않아 졸이는 시간이 필요한 조림에 꼭 필요한 공정이 아닐까 합니다. 더불어 완성되면 쫄깃한 식감도 나타납니다.
2. 다음으로 양념장인데 간장, 메실청(또는 설탕), 다진마늘 조금, 파 송송 등 있는 재료로 만들고 물을 넣어 짠맛을 조절해 줍니다.
<양념장이 푸짐~>
3. 이제 냄비에 두부를 펼쳐 놓고 두부 위에 양념장을 얹어 놓습니다. 그리고 다시 두부를 쌓고 양념장...
이렇게 해야 두부 안으로 양념이 스며 든다네요.
<바닥이 눌어붙지 않게 물을 약간 부어 준다.>
준비가 되면 강불에서 바글바글 10~20분 정도 졸여 줍니다. 그러면 짜잔~ 두부조림 완성!
뜨거울 때 먹어도 맛있지만 전 차가울 때 먹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남는 것은 냉장보관해서 두고두고 꺼내 먹어도 맛이 좋지요.
<도시락 반찬으로도 인기 짱!>
저에겐 음식이란 게 그런 거 같아요. 유별난 레시피로 만드는 것보다도 좋은 식자재로 심플하게 조리한 음식이 더 맛있어요. 뭐 어릴 적부터 워낙 이런 음식에 길들여져서 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