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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Life)/음식 (Food)

힘든 고비를 넘겼을 때 위로 겸 사먹는 옛날통닭의 풍미

by chulwoo81 2018.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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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고비를 넘겼을 때 위로 겸 사 먹는 옛날통닭의 풍미]

 

  요즘 웬만한 브랜드의 치킨은 비싸도 너무 비쌉니다. (마리 당 최소 17,000원 이상?)

 

  하지만 그 기름에 튀긴 닭의 풍미란 정말 잊으려야 잊을 수가 없지요. 그래서 마트에서 5,500원 즈음하는 닭을 사다가 도리탕도 해 먹고 간장에 조려 먹어도 맛있긴 하지만 기름에 튀긴 독특한 맛은 또한 별개란 말입니다.

 

  그래서 저렴하면서도 기름에 튀긴 풍미가 가득한 시장 통닭을 사 먹습니다. 어려운 일을 해결했을 때 긴장이 풀어지면서 맛있는 음식이 당길 때가 있는데요, 스스로의 보상 차원이랄까요.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가는 날이 장날!>

 

  양평읍내 시장에 가면 옛날통닭이라고 있습니다. 한 마리에 6,500원 두 마리에 12,000원에 튀겨주고 있어요. 보통 사러 갈 때는 두 마리 이상 구매하니까 마리 당 6,000원꼴이지요.

 

  크기는 마트에 파는 볶음용 닭 사이즈만 해서 1인 1닭 하기에 딱 적당합니다.

 

<마성의 튀긴 통닭, 운이 좋으면 약간이라도 더 큰 게 걸린다.>

 

  아주 놀라운 점은 기본 간이 아주 잘 되어있다는 것이에요. 어쩜 이렇게 맛이 좋은지 한번 방문하고는 그 뒤로 자꾸 찾게 되더라고요.

 

  브랜드의 치킨과 다르게 닭 표면에 양념이나 파우더가 덕지덕지 붙지 않아 군더더기가 없는 점도 매우 마음에 들고요.

 

  곁들여 주는 맛소금이나 따로 구매해야 하는 양념장 없이도 아주 맛나게 먹을 수 있답니다.

 

<남은 뼈다귀는 야생 고양이가 깔끔하게 처리해 줍니다.>

 

  또한 이게 은근히 소주와 궁합이 잘 맞아요. 깔끔하게 소주 한 병과 닭 한 마리로 피로를 날려버리고 또다시 하루 일과를 시작해 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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