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술기운에 끊어 먹은 통기타 3번 줄 복구 완료했어요.]


  회사 일로 피곤하다, 스마트폰 본다 등등해서 손에 잡는 경우가 드문 통기타지만 술에 취하는 날이면 나도 모르게 기타를 쳐보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이렇게 드물게 통기타를 다루니 실력은 언제나 극 초보 수준을 면하지 못하는 신세이지요. 그렇지만 쳐보고 싶은 날이 있다는 거~

  얼마 전 회식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온 날이었죠. 양평으로 이사 오면서 밀봉해둔 통기타를 술기운에 꺼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방치했나? 어째 아무리 조여도 조율이 안되는 기타줄을 계속 조이다가 3번 줄이 그만 툭!! (우엥우엥)


  알고 보니 2번 줄을 튕기면서 3번 줄이라 착각한 제 잘못이었어요. 그러니 조여도 음이 안 올라갔죠. 그날 술을 좀 과하게 했나 봐요.


  무려 10,000원이나 주고 산 기타 줄인데 다시 갈아야 하나 고민하며 한숨이 깊어졌죠.



  그러다 문득 떠 오른 굿 아이디어~

  끊어진 부분이 상단부였기에 2번 줄과 묶는 부분을 바꿔 달 수가 있던 거예요. 조심스레 얼른 실행에 옮겨 수리 완료.

  모양새가 안 나와도 아무렴 어떻습니까. 소리만 잘 내주면 되지. :)


  다시 잡으니 반가운 통기타. 어젯밤에는 기타 치기 위해 부랴부랴 손톱을 깎는다고 부산을 떨었죠. 오늘 아침에도 무려 10분이나~ 연습했답니다.


  이러다가 어느 세월에 한 곡을 완주 한담. ㅋㅋ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