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직접 겪은 소름 끼치는 괴담 이야기 실화 첫 번째 (상황실)]

 

 

  살면서 누구나 몇 번쯤은 무섭고 괴이한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최근 겪은 일련의 사건들로 인하여 예전 기억이 떠오르곤 하는데요, 그중 몇몇 가지 이야기 시간 나는 데로 해보려 합니다.

 

 

  2011년 즈음에 다니던 직장에서 겪은 일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년전쯤 일이군요.

 

 

  충남 지방의 한 자그마한 군에 위치한 그곳에서는 한 달에 한번 정도 상황실이란 곳에서 혼자 당직을 서야합니다.

 

 

  당직이란 것은 쉽게 이야기해서 밤새 건물을 지키는 것을 말하는데요, 그렇다고 날밤을 꼴딱 새는 것은 아니고 모두들 퇴근 후 밤 12시 즈음 되고 나면 건물 전체의 문을 잠그고 상황실 한편에 마련된 작은 침대에서 눈을 붙일 수가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낮에 했던 일도 잘 해결이 안 되어 심란했고 비가 추적추적 내려 음침한 가운데 유난히 오싹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정말 집에 일찍 가고 싶었어요. 그날은 왠지 사람들도 퇴근을 일찍 하더군요.

 

 

  밤 12시 자정 즈음해서 꼼꼼하게 각 사무실을 순찰하면서 시건장치와 잠금 상태 등을 확인하고 3층에 위치한 상황실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하루도 힘겹게 지나갔구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밤새 별다른 일이 없기를 바라면서 딱딱한 돌침대에 힘겹게 몸을 뉘었죠.

 

 

  한 10분쯤 지났을까요? 막 잠이 들려던 찰라,

 

 

  바로 문밖 3층 복도에서 쿵쾅!! 쿵쾅!! 쿵쾅!! 무엇인가가 왔다 갔다 뛰어다니는 소리가 엄청 크게 나는 것이었어요.

 

 

  순간 너무 놀라 머리털이 쭈뼜섰고 무서워서 이불을 덮어쓰고는 꼼짝도 할 수 없었습니다. 분명히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했고 문 단속을 했으며 밖에서는 문을 따고 들어올 수 없는데...

 

 

  평소 방문을 잠그지 않고 자는 저였지만 살금 나와 얼른 상황실의 문을 잠그고 이불 속에서 잠들기만 바라고 있을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어느 순간 저는 잠이 들었고 다음날 새벽에 동이 터 고요한 가운데 다시 순찰을 돌았는데 건물의 잠금장치는 그대로였으며 누군가 출입한 흔적도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뒤로는 근무지를 이동하여 더 이상 그곳에서 근무하지 않게 되었습니다만, 과연 그날 제가 들은 소리, 그것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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