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번아웃? 일하기가 너무 싫어 퇴직 직전까지 갔던 최근 상태]

 

1. 일

 

  직장생활 14년 차.

 

  어느 때였든 간에 힘들지 아니한 순간이 없었지만 최근에는 정말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최악이었습니다.

 

  정신과 신체건강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기에,

 

  마음을 안정시키거나 신체를 편안하게 해 보려고 노력했지만 그 모든 것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소화가 안되고 항상 명치가 더부룩하며 토할 것 같은 상황이 몇 달간 지속...

 

  정말 일에 진절머리가 나는 이 상태가 바로 현대 직장인이 겪는 극심한 우울증인가 봅니다.

 

  블라인드 앱에서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략 비슷한 것 같은데, 은근히 이런 상태의 사람들이 많은 것 같네요.

 

 

2. 퇴직

 

  퇴직을 해야겠다고 수도 없이 생각하기를 반복. 사직서도 써놓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잠자다가도 깨어나서 생각하는 나날들을 꾹 참고 버텼습니다.

 

  저는 참 못난 나 봅니다.

 

  내 인생이지만 주변의 눈치를 봐가며 소위 사회적 압박에 스트레스를 더 받고 있으니 말이에요. 때려친다고 이야기하면 뭐 해 먹고 살 거냐고 아주 어머니가 난리가 납니다.

 

  하나 틀린 말은 아니지만 내가 죽겠는데 집에서도 이러니 아주 미쳐버리겠더라고요.

 

  지난 기간 열심히 살아왔던걸 남들은 몰라도 집에서는 알아주길 바랬는데...

 

 

3. 아직

 

  불행인지 다행인지 2월 1일 자로 이동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곳에서는 조금은 나아질 수 있을까요?

 

  언제나 빠른 은퇴를 꿈꾸고 있지만, 먹고사는 문제 해결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큰 욕심도 없고 그저 인생 하나 평온하기를 바라는데 이런 행운은 과연 언제나 찾아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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