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꿀잼? No No 꿀잠 뉴스채널]

 

  한 1년 전부터 뉴스채널을 나지막하게 틀어 놓으면 잠이 훨씬 잘 오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에는 스포츠 중계만 틀어 놓으면 그렇게나 잠이 오던 기억이 있는데, 아나운서나 해설자의 목소리 톤이 꿀잠을 유도하는 모양입니다.

 

 

  물론 갑작스럽게 1588 삼만구천원 부터~ 라든지, 이들이 굶고 있습니다 와 같은 뜬금포 광고는 왠지 모르는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뉴스의 방영 시간이 훨씬 길기 때문에 그럭저럭 틀어 놓을만한 것이죠.

 

  또한 요즘 뉴스는 이슈 · 관심거리 등 흥미가 돋는 주제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재미도 있습니다.

 

 

  ........

 

  이런 이런...

 

  뉴스가 재미지다니 저도 어느덧 동심을 상실한 모양이네요.

 

  사실 저는 한국말이 나오는 한국 영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일종의 성격에서 비롯된 직업병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누군가가 말을 하면 해결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신경이 엄청 쓰이면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래서 잘 알아듣지 못하는 외국영화를 좋아하죠.

 

  자막이란 원할 때 능동적으로 보고 정보를 습득할 수 있으니까요.

 

  반면 뉴스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그렇게 신경 쓰이지가 않습니다. 의견이 배제되고 직접적인 사실을 전달하는 말에는 그다지 부담감이 느껴지지 않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피곤하지만 잠을 못 이룰 때에 요즘 같은 경우는 어김없이 잔잔하게 뉴스 채널을 틀곤 합니다.

 

 

  저도 어쩔 수 없이 나이를 먹어가나 봅니다.

 

  지치고 피곤한 일상... 어서 은퇴의 시기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