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스포티지r 차량, 어머니에게 양도(10년, 14만km)]

 

1. 투싼 고장

 

  어머니께서 타고 다니시던 투싼(초창기 모델)이 고장 났습니다.

 

  어쩐지 어느 날부터 오르막을 오를 때 차가 힘없이 안 나간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단골 카센터에 갔더니 냉각수가 흔적 없이 사라져서 냉각수 보충 후 또 같은 현상이 나타나면 큰 공업사를 가라 했답니다.

 

  공업사에 가보니 엔진을 내려야 한다고 200만 원부터 불렀다고 했죠.

 

  냉각수가 진흙탕 색상이었고, 직접 운행해봤을 때 오버히트가 되는 걸로 보아 엔진 쪽에 문제가 생긴 걸로 보였습니다.

 

 

2. 수리 의뢰

 

  그래도 가급적이면 고쳐서 타는 게 돈을 적게 쓰는 길입니다.

 

  토요일에 다른 카센터에 같이 가서 견적을 맡겼는데 100만 원 내외로 수리해 볼 수는 있지만 폐차를 추천하더군요.

 

  사유는 2004년 구입 차량으로 연식이 오래됐고 5등급 경유차라 운행을 하지 말아야 할 차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고민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하던 어머니는 폐차를 결정하고 진행하였습니다.

 

 

3. 차가 그리도 필요한가

 

  폐차비 50만 원에 보험료 80만 원가량을 환급받고 당분간 차량을 사용 안 하실 줄 알았습니다.

 

  제게 새 차를 사고 타고 다니던 스포티지 r을 줄 것을 이야기 하기에 비용이 발생하는 일이라 뭉그적 대고 있었는데 차가 필요하긴 어지간히도 필요하셨나 봅니다.

 

  거의 강매당하듯 신차 QM6를 계약당하고(?) 스포티지r을 어머니께 양도해 드리고 말았습니다.

 

  신차 구입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기회에 해 볼게요.

 

 

4. 안녕! 스포티지r

 

그래도 어머니께 드릴 차량이니 안전한 운행을 위해서 몇 가지 점검 및 수리를 했습니다.

 

일단 고장 나있던 리모컨 키를 교체하였고요(58,000원) 오일필터를 교환하러 갔는데 운전석 쪽 쇼바 스프링이 부러져있어 교체하고, 오토 텐셔너도 상태가 좋지 않아 같이 교체하였습니다.(260,000원)

 

10년을 넘게 함께 했던 스포티지r을 이렇게 떠나보내게 되었네요.

 

물론 어머니께서 타고 다니시면 제가 가끔 보면서 정비를 간다던지 하겠지만 제 손을 떠나게 된 것은 맞습니다.

 

이렇게 의도치 않게 순간 많은 비용이 나가게 되었고 은퇴의 꿈은 한걸음 멀어져만 가게 되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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