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이주 3달째, 컨디션 난조 · 몸살인가?]
1. 컨디션 악화
일주일만 있으면 제주도에 온지도 석 달이 됩니다.
약 보름 전, 엄청난 황사가 휩쓸고 지나간 뒤로 컨디션 난조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쉽사리 회복이 안됩니다.
왜 그럴까 이리저리 사색을 해봐도 도대체 답이 보이지 않는군요.
2. 악화의 원인
나이가 들어 노화되는 걸까요, 아니면 봄으로 바뀌어 날씨를 타는 것일까요.
거주지 변경에 따른 기후 · 산소농도의 변화나, 바뀐 음수와 음식이 그 요인일지도 모릅니다.
몸 상태가 그러하다 보니 컨디션이 다운되고 살 맛이 나지 않는다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기분이 침체됩니다.
3. 코로 숨쉬기?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지난번 황사 대란 이후 코막힘이 회복되면서 숨을 쉴 때 코로만 쉬려는 성향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문득 비염에 대해 찾아보다가 비갑개의 존재 이유에 대한 설득력 있는 설명을 본 이후로 코로 숨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죠.
"비갑개가 콧속의 통로를 좁혀 빠른 공기의 흐름을 유도하고 이로 인해 압력이 낮아지면서 비강 내의 공기와 기체 교환이 이루어진다."
음... 숨을 코로 쉬어야 하는 이유를 깊이 깨닫게 된 이야기였습니다.
뚫린 코가 다시 막히지 않도록 하려다 보니 숨을 쉴 때 가슴에 제법 부하가 걸립니다.
장점은 마스크를 써도 입 냄새가 안 난다는 것이죠.
뭐, 숨 쉴 때 약간의 부하가 걸리는 것만으로 이 엄청난 컨디션 난조가 일어난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배부르게 밥 먹고 충분히 쉬어도 호전되지 않는 이 상태를 어찌해야 하나 고민입니다.
4. 어찌해야 하나
제주에서 일하고 있는 이상 환경을 바꾸기는 어려우니 일단 몸 상태에 대한 관찰과 사색을 우선으로 해야겠습니다.
근무가 끝난 뒤 걷기 운동과 스트레칭도 빠트리지 말고요.
답을 찾아야지요.
이 답이 삶을 살아가는 이유를 찾도록 안내해줄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