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기]
지난주 금요일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였습니다.
1. 접종 장소
제주 내 백신 접종 의료기관 42개소 중 어디서 맞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규도가 큰 데가 낳을 것 같아서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을 선택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자신이 특이 체질이며 알레르기 반응 우려가 있다면 응급실이 있는 대형 병원에서 접종해야 즉시 조치가 가능하네요.
2. 타이레놀 준비
꼭 타이레놀을 먹어야 한다고 해서 준비했습니다.
저는 접종 후 바로 먹지는 않았고 증상이 있을 때 한알씩만 복용했습니다.
굳이 성인 기준으로 되어있는 2알씩 먹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3. 접종 절차
이슈가 많은 만큼 백신 접종은 체계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시간대 별로 예약자가 있으며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해야 합니다.
먼저 문진표를 작성 및 접수하고 기다립니다.
시간이 되면 순번대로 의사와 면담을 하게 되죠.
면담은 백신 접종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을지 문답하고 위험성 고지와 본인 동의 여부를 체크하는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문진 시 괜히 아프다고 찡찡 대거나 맞기 싫은 기색을 팍팍 내면 당연히 접종 거부되니 참고하세요.
문진이 종료되고 나서야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됩니다.
주사 맞을 시에도 이건 아스트라제네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고지해주고 왼팔에 백신을 놓습니다.
4. 접종 후기
안내된 대로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알레르기 반응에 대비해 15분쯤 의료기관에서 대기한 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처음으로 느낀 증상은 접종 1시간 이내 배꼽 주변 배 부위의 미약한 근육통부터였습니다.
마치 윗몸일으키기를 안 하다 한 것 같은 느낌...
오후 1시 30분쯤 접종했는데 그 밖에 별다른 느낌이 없다가 저녁이 되자 미열과 약간의 두통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타이레놀 1알을 먹고 잠이 들었죠.
다음날이 되니 온몸이 뻑적지근합니다.
전신 근육통이란 것이겠죠.
미열과 약간의 두통은 계속되어 아침에 1알 점심에 1알 해서 총 3알을 먹었습니다.
저녁이 되니 좀 괜찮아지는가 싶어 더 이상 약을 먹지 않았고요, 그다음 날 아침부터 서서히 원래 상태를 되찾았습니다.
백신 맞았다고 입맛이 떨어지거나 하는 것은 없어서 다행인데 한 2일 정도 감기 증상이 나타남을 인지하고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습니다.
주사를 맞은 팔뚝의 뻑적지근함이 제일 오래가네요.
5. 향후~
이제 7월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백신 1차 접종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만 2차 접종 때도 별 탈 없어야 할 텐데 말입니다.
위험한 시기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류의 보건과 위생에 대한 의식은 앞으로 더욱 높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다는 말보다 코로나 이후로 나아간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지 않은가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