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스포티지r 13만 km, 첫 미션오일 · 브레이크액 교환 후기]

 


1. 자동차 정비

  신차였던 스포티지r을 운행한지도 10년이 넘었고 주행 거리는 13만 4천 km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꾸준하게 1만 km마다 엔진오일을 교환 해 옴과 동시에 연료필터, 배터리,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라이닝 등을 순차적으로 교체하며 많은 정비비를 소요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미션이었습니다.

  가급적이면 과다하고 불필요한 정비를 지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주행 중 느껴지는 이상 징후들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죠.

  약 한 달 전부터 기어의 변속이 매끄럽지 못하고 턱턱 걸리는 느낌이 들더니 주행 중에도 뭔가 오묘하게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좀 찾아보니 오토미션오일은 동력 전달의 역할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10년이 지나는 동안 오일이 변성되고 그 양이 줄어들었으리라 추측되었어요.

  혹시 모를 사고나 더 큰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사전조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제주도에서 큰 교통사고가 있었습니다.

  516 도로의 계속되는 내리막에서 4.5t 트럭이 버스를 추돌한 사건인데 3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다치는 등 큰 사고였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고 가는 와중에 브레이크 액 또한 교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안녕. 퇴근길의 제주 아가씨.



2. 6단 기어 오토미션오일

  자동차 정비를 위해 조퇴를 신청하고 현지인의 추천을 받아 간 동네 정비소에서 미션 오일과 브레이크 액 교환을 완료하였습니다.

  오토미션오일은 다소 비싼 방식이지만 기계로 순환시켜 교환하는 순환식을 선택했습니다. 

  교환 중 기계에서 나오는 오일을 볼 수 있었는데 우려와는 달리 붉은빛 그대로였습니다. 쇳가루 같은 검은 가루들은 빨려 나오더군요.

  부가세 포함 25만 3천 원 들었습니다.

  무교환이다 · 교환이다 등 미션오일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 교환을 해보니 기어의 변속이나 동력 전달 등의 느낌이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턱턱 거슬리는 걸림도 사라졌지요.

  매뉴얼에는 10만 km 주행 후 교환이라 되었는데 13만 km를 주행하고 교환하니 몸소 그 변화가 체감되나 봅니다.

 



3. 브레이크 액

  브레이크 액은 DOT4를 선택했습니다.

  11만 원 들었고 이왕 바퀴 분해해야 하고 또 한 번 갈면 오래 탈 테니 DOT3보다 더 나은 것으로 선택했어요.

  이것도 기계를 사용해 주입하면서 바퀴 4개의 부분에서 조금씩 번갈아가며 빼냅니다.

  2리터를 넣으니 나오는 것도 2리터 겠죠.

  교환되는 브레이크 액을 살펴보니 확실히 육안상으로도 색상이 전혀 달랐습니다.

  사용하던 것과 새것이 말이에요.

  이건 체감상 느낌은 없으나 안전을 위한 사전 예방 차원입니다.

  브레이크 액은 유압으로 브레이크 패드를 미는 역할을 한다고 하니 10년쯤 썼으면 변성돼서 성능이 변할만하잖아요.


4. ㅠ.ㅠ

  결국 스포티지r의 3대 오일류(엔진오일, 미션오일, 브레이크액)를 출고 이후 전부 교환해 보게 되었네요.

  이렇게 이번 달도 자동차 유지비가 들어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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