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스스로 하는 욕실 샤워기 교체 (메탈 샤워줄 세트)


  얼마 전 추석은 3년 만에 모처럼 집에서 쉴 수 있는 연휴였습니다. 개인적인 성격 때문인지 항상 업무 생각을 잊기가 어려워 마음 편히 쉰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집에 갈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집에 가니 욕실 샤워기가 고장나서 사용하려면 물이 줄줄 새어나온다고 동생이 찡찡 거리고 있기에 처음으로 욕실 샤워기 교체를 스스로 해보기로 했습니다.



  집이 아파트인지라 관리실에 부탁하면 해주겠지만 다른 사람을 부른다는 게 번거롭기도 하고 교체 작업이 그닥 어렵지 않아보였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임시방편으로 테이프로 둘둘 말아 사용한 듯한데 오랫동안 사용한 결과 수도물의 찌꺼기나 녹 등으로 호스 내부가 막혔는지 이미 전체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물이 터져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일단 가까운 홈플러스 매장에 가서 욕실 샤워기세트를 구입하였습니다. 이 매장에서는 같은 종류 제품을 0.5m 씩 길이를 달리하여 3가지로 나누어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1.5m 제품을 .12,500원에 구입하였습니다.


  분리를 위한 전용 도구가 없다는 것이 교체 작업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였지만 집에 있는 유일한 연장도구 펜치를 이용하여 샤워기 호스를 분리해 내고,



  부품별로 성실하게 조립하여 드디어 완성하였습니다.



  샤워기에서 물이 시원하게 나옵니다.


  이런 사소한 것도 공임을 주면서 교체를 하게 된다면 수리 비용이 과도하다는 느낌을 받아 썩 마음이 좋지 않을 텐데요, 가까운 마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공개된 가격의 부품을 사서 직접 해보니 그 만족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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