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간현 청소년 수련원, 워크숍 실시에 적당한가]

 

  직장 생활을 하게 되면 종종 워크숍이란 것을 가게 됩니다.

 

  워크숍에 가서 무엇을 하냐면 주로 술을 먹지요. 물론 낮에 체육활동이라던지 관광을 할 수도 있겠지만 별로 관심 밖입니다.

 

  '와~ 어디 놀러 가니까 좋은 거 아냐?'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직장 상사와 함께 하는 업무의 연속입니다.

 

  신입 시절 밤새 잠도 못 자고 정자세로 술을 받아 마셔야 했던 것과 다르게 10년이 지난 지금은 조금 여유가 생겼다지만 단체 숙박의 불편함은 여전하답니다.

 

 

  이번에 간 곳은 간현 청소년 수련원이었어요.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이곳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워크숍을 실시하기에 적당해 보였습니다.

 

 

  주차장은 널찍했고, 식당에서는 만찬을 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조식도 제공되고 3층 강당에서는 쿵작쿵작 노래를 부르는 것도 가능합니다.

 

  기독교 모임 환영이라는 입간판의 글귀를 볼 때 원래는 교회 수련회 등에 특화된 장소였던 것 같아요.

 

 

  최근에는 TV에서 짠내투어라던지 배틀트립 같은 여행 관련 방송이 많이 나와 대중들의 눈높이가 많이 높아졌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간현 청소년 수련원의 숙박시설은 많이 노후돼 보일지도 모릅니다.

 

  숙소는 한 칸에 8명씩 몰아넣고 화장실 하나에 이불 펴고 자야 하는 평범한 방입니다. 복도에 나가보면 마치 감방의 수감시설을 연상케 하지요.

 

  그래도 천장에 시스템 에어컨이 달리고 바닥은 뜨뜻하게 난방이 되니 이게 어딥니까.

 

 

  보통 워크숍에서는 술을 마시고 그대로 곯아떨어지기 일수라 몸 뉠 장소만 있으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ㅎㅎ

 

  아직까지 조직 문화가 집단적으로 흐르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해 볼 때 이러한 시설은 향후에도 오랫동안 수요가 끊길 것 같지 않습니다.

 

 

  저렴하게 워크숍 장소를 물색해야 하는 워크숍 추진 담당자라면 한 번쯤 고민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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