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간현 레일바이크 체험 후기]
원주 간현역에는 레일바이크 레포츠 시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철길이라 여행의 로망은 있어 보이는데...>
레일바이크란 철길을 달리는 자전거를 타는 것인데 40,000원에 가까운 체험료가 부과되는 자전거 1대에 4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기차로 자전거를 옮겨야 하는 특성상 일정한 시간대 별로 운영되며, 첫 타임은 특별히 이용요금의 10%를 할인해 줍니다.
이용객이 얼마 없어도 1회 가동 시 연료비 등 비슷한 운영비가 소모되니 경제성을 획득하여 수익률을 높여보자는 수작이지요.
<두 당 얼마?>
시간이 되면 이용자들은 기차를 타고 이전 역으로 향하게 되는데요, 이때 레일바이크들을 줄줄이 매달고 갑니다.
약간 오르막인 철길을 따라 20여 분간 달리고 나면 이제 레일바이크로 옮겨 타서 온 길을 되돌아가게 됩니다.
안전벨트 착용하고 주의 사항을 전달받으면 바로 출발~
<추운 날에 타면 >_<~, 말 안 해도 알죠?>
완만한 내리막 철로라 그런지 생각했던 것만큼 페달을 구르는 맛은 없습니다. 대신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주변 경관을 만끽하는 것이죠.
중간중간 터널들도 나오는데 서프라이즈 조명 장치들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경치는 좋군!>
다만 불량인지 고장인지 동일한 속도로 굴러도 자전거마다 속도 차이가 나서 결국 줄줄이 붙어가게 되더라고요. 플라스틱인 의자는 앉아있기 불편하고 높이가 낮아 페달 밟기 힘들어서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이 레일바이크라라는 제품은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도 국내 관광에서는 나름 신선한 시설이 아닐까?>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라면 추억을 만들기에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굳이 이걸 타야만 해!라는 이유는 안타깝게도 찾지 못하겠더라고요.
원주 간현이 관광지이므로 관광지 버프를 받아 이용객은 많이 있겠지만요.
어쨌거나 레일바이크라는 것을 처음으로 탑승해 봤다는데 의의를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