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호두와 아몬드 - 견과류

 

  지난번 모처럼 대전에 있는 집에 갔다가 호두와 아몬드를 얻게 되었습니다. 생명유지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음식이거니와 오래도록 보관할 수 있는 것이라 반갑기 그지없더군요.


  이렇게 먹기 좋도록 손질되고 포장 되어 나오는 것은 이번에 처음 봅니다. 항상 호두하면 장기판으로 두들겨서 힘겹게 까먹는 것이고, 아몬드는 희귀해서 고급음식에만 섞여서 나오는 줄 알았거든요.



  양이 엄청 많은 만큼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1만원 ~ 3만원 즈음 했던 듯합니다.  나름 하루 영양을 생각해서 아몬드, 호두를 각각 하루에 3~5알씩만 먹는다고 하면 몇 달 먹을 분량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넉넉해 졌습니다.


  또 한 가지 반가운 선물은 바로 과자. 어릴 적 100원짜리 하나면 한 봉지 씩 사먹을 수 있었던 과자가 이제는 그 가격이 10배도 넘게 상승하여 맛도 못 보도록 되어 버렸죠. 이런 과자가 무려 24팩에 9,600원!!



  한 봉지 당 양이 적긴 하지만 맛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하나 뜯어먹었더니 계속 먹고 싶은 중독성이 강합니다. 이거 한 봉지만 먹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확고히 하고 먹어야겠습니다.


  규칙적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상황이 아닌지라 오랜 기간 보관을 할 수 없는 음식들은 그다지 반갑지 않습니다. 대신 장기 보관하면서 조금씩 먹을 수 있는 것들은 마치 보물 같이 느껴집니다.


  이런 거 잔뜩 모아 놓으면 워킹데드처럼 좀비가 창궐하거나 언더더돔처럼 돔으로 막혀 진 상황에 처한다 해도 조금쯤은 오래 버틸 수 있지 않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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