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차량용 블랙박스 직접 설치 DIY (Do It Yourself)]

 

  스포티지 R 차량을 구입한지도 어언 6년 6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블랙박스 없이 차량을 운행해 왔는데요, 거리로는 10만 Km를 넘게 탔으니 꽤나 많이 타긴 했죠. 많이 운행한 만큼 사고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블랙박스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블랙박스의 비싼 가격으로 인해 망설이고 있었죠.

 

 

  그러다가 누가 쓰던 구형 블랙박스를 하나 얻게 되었습니다. 두둥~

 

  신형 블랙박스 상자에 담겨 구석에 처박혀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것을 보면 누군가 블랙박스를 새로 교체하고 버려둔 모양입니다.

 

 

 

 

  정보를 찾아보니 2011년에 출시된 하니웰의 블랙박스 제품인 것 같았어요. 어디 보자... 지금이 2017년이니, 음...

 

  200만 화소의 카메라라니 당연히 요즘 1000만 화소가 넘는 스마트폰과의 화질은 비교가 안되겠지요.

 

  하지만 구형의 블랙박스라고 해도 사고 시 원인의 판단 유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니 없는 것보단 훨씬 낮겠죠. 설치 유무에 따라 보험료도 약간 낮아진다는 이야기도 있고... 더군다나 2채널 아니겠습니까. 냐하하.

.

 

 

  다행하게도 모든 블랙박스 부품이 빠짐없이 남아 있어서 설치하기로 작업계획을 세웠습니다.

 

  먼저 배선을 구상했는데 이 블랙박스는 허브에서 전방과 후방카메라가 나가는 구조라 저렇게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으로 보였습니다.

 

 

  3M 양면테이프를 뜯어 카메라를 고정시킬 준비를 하고,

 

 

  제일 관건인 배선 작업.

 

  차량 외장재와 내장재 사이에는 저렇게 빈 공간이 있어서 전선 배선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번에 작업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전선이 구불구불해서 잘 안 들어가는 곳은 옷걸이 하나 펴서 활용~

 

 

 

  차근차근 뜯어보며 배선을 하다 보면 어느새 마무리가 됩니다. 땀은 좀 나지만 ㅎㅎ

 

  이제 전면부 잘 보이는 곳에 카메라를 부착하고,

 

 

  후방에도 적절한 곳에 카메라를 달아 줍니다.

 

 

  앞쪽의 배선인데 그렇게 어렵지 않았어요. 차체 문틈의 고무가 죽죽 잘 분해되고 다시 잘 부착되었거든요.

 

 

  이제 대망의 전원부.

 

  뭔가 복잡해 보이는데요, 꽂혀있는 네모난 건 퓨즈에요. 과전력이 흐를 경우 퓨즈가 나가면서 전자기기를 보호해 주는 역학을 하는데요, 한쪽에서 전류가 들어와서 퓨즈를 통과하여 다른 쪽으로 나가죠.

 

  우리는 블랙박스 전원부를 전기가 퓨즈를 거쳐 나가는 쪽으로 물려줘야 해요.

 

  그래야 퓨즈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겠죠?

 

 

  그래서 필요한 것이 전기 테스트기.

 

  금속에 대고 꾹꾹 누르면 전기가 흐를 때 빨간불이 점등 되는 제품이죠. 어떤 것은 소리로 알려주는 것도 있습니다.

 

 

  위치를 판별했다면 전원 구리 선을 살짝 감아 주고 꾹 눌러서 부착 완료.

 

 

  뚜껑의 전원부 배치도를 잘 보고 원하는 곳에 부착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전동시트에 물렸었는데 (물론 제 차는 전동시트가 없죠.) 상시 전원 이었어요.

 

 

  상시 전원 컨트롤러 믿고 12V 이하로 내려갈 때 전원 차단 설정 넣어 줬는데, 전압이 떨어졌을 때 블랙박스 전원이 꺼지긴 하지만 동시에 시동 안 걸림 증상 발생!!

 

  배터리 방전돼서 시동 안 걸리게 만드는 상시 전원이니, 주차 녹화니 하는 것들은 집어치우고 그냥 후방 와이퍼에 걸어서 2단 이상 시동 넣었을 때만 전원 들어가게 했어요.

 

  블랙박스가 1시간 이상 주기로 재시작하는 부분이나, 지지직 잡음이 많이 녹음 기능이 잘 안된다는 점을 제외하면 기본은 해주고 있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더군다나 직접 설치 했기 때문에 더욱 뿌듯 뿌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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