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담양 뚝방국수

 

  보통 밖에 나가서 음식을 사먹을 때 신발 벗고 질펀하게 않아서 국물이 자글자글 끓는 그런 오래 먹어야 하는 음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15분이면 다 먹을 음식을 1시간동안 앉아서 먹어야만 한다면 그것은 바로 고통의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직접 음식을 고른다면 국밥, 비빔밥, 김밥, 국수 등 빨리 나오고 먹는데 시간이 많이 안 걸리는 것들을 선호합니다. 매운탕, 짱뚱어탕, 생선회, 백반정식, 게, 다슬기탕 등 이런 것들은 개인적으로 피하고 싶습니다. 가격도 비싸거니와 맛도 그다지 잘 모르겠거든요.


  오늘은 담양에 갔는데 담양의 유명 음식이 떡갈비라더군요. 하지만 떡갈비는 너무 고가라 사먹기 어려워 죽제품 시장이 열림으로 인하여 유명하게 되었다는 뚝방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선불이라지만 손님이 많지 않을 때는 후불도 가능>


  가게는 작지만 뚝방 옆 나무 밑에 평상이 깔려 있어서 시원하게 야외에서 국수를 먹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특이하게 대잎 계란을 팔고 있는데 대나무 잎으로 찐 계란입니다. 껍질을 벗기면 대나무 향이 솔솔 풍겨 나옵니다.



<이거 먹고 산에 올라가야 함>


  물국수 하나와 비빔국수 그리고 대잎 계란.


  국물 맛이 시원해서 그러는지 아니면 담양의 명소이기 때문인지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여하튼 이국수와 계란을 먹고 땡볕이 내리쬐는 산에서 4시간이나  돌아다니며 측량했다는 거...


  7월 말의 무더운 날씨 탓에 너무 더워서 괴롭더군요.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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