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맥주 한 캔과 함께하는 인생의 낙]


  최근 맥주 24캔을 입수하여 냉장고에 넣어 놓았습니다. 클라우드라는 프리미엄 퀄리티의 맥주라는데 확실히 부드러운 맛이 있네요.


  풍족하게 있어서 그런지 어쩌다 보니 매일 밤 퇴근 후에 한 캔씩 하게 되었습니다.



  맥주만 마시면 심심하니까 얻어온 쥐포도 한 마리 꺼내 굽습니다. 직화로 구우면 연기가 많이 나고 굽기도 어렵기에 프라이팬을 이용하는데 은근히 따끈따끈하게 잘 구워집니다.


  쥐포는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서 사발에 넣어 놓고 차가워서 물기가 좌르르 흐르는 맥주 한 캔을 세팅해 놓습니다.



  밤 11시 퇴근.


  야심한 밤이지만 찬물로 개운하게 샤워를 하고 편안한 잠옷으로 갈아입은 후에 자리 잡고 앉습니다.


  TV는 나오지 않기에 옆방에서 흘러나오는 와이파이 신호를 잡아 유튜브를 켭니다.



  유명 BJ의 게임 방송을 틀어놓고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면서 잘근잘근 쥐포를 씹고 있자니 몸이 나른해지면서 눈꺼풀이 절로 내려앉습니다.


  캬 ~


  이것이 바로 인생의 낙인가요.


  내일 또 무슨 골치 아픈 일이 생길지라도 지금 이 순간을 즐길 수밖에 없군요. 맥주, 챙겨오길 잘했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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