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건강 음료, 토마토즙]


  한 달 전쯤 일입니다. 문득 집에 들어갔더니 독특한 냄새가 집안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뭔가 하고 보니 방울토마토를 팔팔 끓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모님께서 살고 계시는 논산시 강경읍에는 비닐하우스에서 방울토마토를 많이 재배하고 있는 모양인지  한창 수확철에 가면 잔뜩 구해 올 수 있다고 좋아하시더군요. 언론매체에서 건강음식의 대명사라 각인시킨 토마토는 이미 귀한 음식 대접을 받고 있는 터지요.

<이것은 상품, 그냥 먹어야지.>


  얻어온 것의 대부분은 상처가 나거나 조그마한 등외급으로 어떻게 처치해야 할지가 고민이었나 봅니다. 박스째로 구해왔기 때문에 많은 양을 장시간 보관하면서 먹는 것이 관건이지요.

  물론 건강원에 가면 토마토즙으로 만들어서 팩으로 포장해서 만들어주지만 집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만드는 모든 과정을 직접 컨트롤하기 때문에 믿고 먹을 수 있다면서 열심히 만들고 계셨어요. 가만히 보니 그렇게 어렵지 않더군요.

  먼저 커다란 찜 솥에 토마토를 쏟고 혹시나 눌을까 물을 약간 넣어줍니다. 그리고 약한 불에 은근히 한 시간 이상 고아주죠. 물론 양에 따라 불을 때는 시간은 달라집니다.

<한번 물을 뺀 토마토는 재탕까지 가능하다.>


  그다음에 소쿠리에 바치고 껍데기만 남고 물이 쫙 빠지게 만들어주고요. 이때 주걱으로 꾹꾹 눌러주는 센스~

<흐미~ 아까운 껍데기들>


  그리고 뺀 물을 다시 5분간 펄펄 끓여줍니다. 변하지 않도록... 단맛도 더 강해진다더군요.

<완성~>


  마지막으로 식힌 후에 바로 먹을 것은 냉장보관하면 되고 오래 두고 먹을 것은 냉동실로 얼려둡니다. 이게 바로 토마토를 집에서 가공해서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방법이죠.

<빈 우유통을 활용, 꽝꽝 얼었다.>


  이렇게 만든 토마토를 한통 얻어와서 아침마다 밥 대신 두고두고 반잔씩 마셨습니다. 토마토 즙을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맛있더라고요.

  만들 때 고생한 성의가 엄청난 음식이니까 남도 주지 말랍니다. ㅋ_ㅋ

  제조 과정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으니까 토마토 등외급을 많이 구한다면 오래도록 보관하여 먹을 수 있는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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