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산 속에서의 필수품 - 지팡이 (때죽나무)

 

  부쩍 더워지는 나날입니다. 줄줄 흐르는 땀 때문에 산에 오르기도 힘든데 요즘 들어 부쩍 뱀과 마주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몸 색이 초록인 풀 뱀류는 사람 인기척이 들리면 부리나케 도망가는데 흑갈색의 독사는 사람이 지나가도 슬금슬금 기어가기만 할 뿐입니다. 최근 2번이나 밟을 뻔 한터에 조심해야 하지만 안전 불감증인지 금방 잊어버리곤 합니다.

 

  그래서 준비한 것 한 가지 ~

 

 

  바로 이 지팡이 입니다. 때죽나무를 자르고 다듬어서 만들었습니다. 일단 짚고 다니니 걸음이 한결 수월하고 뱀과 조우하였을 때 무기가 됩니다. 또 쐐기가 있을 법한 나뭇가지는 미리 탁탁 후려쳐서 털어내고 다닐 수도 있지요.

 

  만들어서 사용한지가 2주가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견고합니다. 때죽나무는 마를수록 수피가 목질부에 착 달라붙는 성질이 있어 건조에 의해 쉽게 갈라지지 않습니다.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지팡이 없이는 산에 못 다니겠어요. ^_^

 

  굳이 비싼 비용을 들여서 등산스틱을 구입하는 것보다도 나무를 이용하여 만들어서 가지고 다니는 것이 더 좋지 않은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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