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내가 사용했던 컴퓨터(PC)들]

 

  오늘 아침 문득 과거에 사용하던 컴퓨터들이 떠올랐습니다.

 


1. 386sx (현대 솔로몬)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사용하던 컴퓨터입니다.

  제가 사용한 최초의 컴퓨터인데 칼라 VGA에 20Mb의 하드디스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운드카드가 없어서 PC 스피커로만 소리가 재생되었죠.

  운영체제는 DOS를 사용하였고 3.5인치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가 주된 저장 매체였습니다.

  플레이했던 게임은 페르시아 왕자, 천사의 제국, 그날이 오면 3 등등으로 게임 인생에서 가장 큰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2. 팬티엄 MMX (세진 세종대왕)

 


  고등학교 1학년부터 대학교 1학년을 지나 복무기간 후까지 사용하던 컴퓨터입니다.

  드디어 사운드 카드의 음악을 들을 수 있었고, 저장 매체로는 CD롬, 통신으로 모뎀이 널리 사용되다가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합니다.

  플로피디스크 10여 장으로 나디아 오프닝 동영상을 복사해 오던 시절이었죠.

  이제 막 컴퓨터로 영상과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퍼져갑니다. (멀티미디어~)

  운영체제로는 윈도 95를 사용하다가 윈도 98로 넘어갔죠.

  게임은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 2가 대박이었습니다.


3. Mobile Dualcore AMD Turion 64 (삼보 에버라텍 2300)

 


  복학한 대학교 2학년부터 직장 생활 전까지 휴대할 수 있는 컴퓨터에 대한 로망으로 구입했었습니다.

  가지고 다니며 활용했던 첫 노트북.

  동영상 강의 수강, 과제(파워포인트·엑셀·한글) 수행, 인터넷 검색 등 여러 방면으로 컴퓨터를 활용하던 시기입니다.

  깔려있던 것은 윈도 비스타였는데 좀 지나 사용했던 운영체제는 윈도 7로 오랫동안 핫 했던 OS입니다.

  주로 했던 게임은 던파였고 아프리카 인터넷 방송이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취업을 준비하던 시절 이 컴으로 인터넷 방송을 많이 봤네요.

  발열, 낮은 성능과 수명 등 노트북의 단점을 몸소 체득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 3년 사용하니 그래픽 쪽이 맛이 가버렸고 6만 원 주고 수리했지만 다시 1주일 만에 고장, 결국 페기 처리했습니다.


4. 인텔 코어 2 듀오 울프 테일 (아싸컴 조립 PC)

 


  직장 생활 1년 차 ~ 4년 차.

  이때부터 가성비의 조립 PC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3D 그래픽카드가 대세였고 전 렉스텍 9600GT 512Mb 블랙라벨 그래픽카드였죠.

  큰 마음먹고 최신 트렌드의 컴퓨터를 구입했지만 너무나도 고된 직장 생활에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는 못했어요.

  마영전이나 던파를 가끔 하다 집에서 썼는데 모니터가 먼저 나가 갈아서 쓰다가 메인보드가 가서 한 4년 만에 폐기한 제품입니다.

  아무래도 그때 당시 조립업체가 메인보드, 마워, 모니터 같은 것을 최저가 부품으로 쓴 느낌이 듭니다.


5. 인텔 i5-3317U 3세대 아이비브리지 (삼성 울트라북)

 


  직장 생활 4년 차에 구입해서 현재까지 가지고 있는 제품.

  그래! 역시 완제품은 삼성이지 하며 휴대성 있는 13.3인치 모델을 구입합니다.

  SSD 하드가 달려있어 빠른 속도와 낮은 전력 소모를 기대했죠.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멀쩡한 제품입니다. 역시 갓 삼성...

  이걸로 업무도 하고 던파도 하고 블로그랑 동영상 편집까지 여러 가지를 했습니다.

  하지만 노트북을 사용하다 보니 컴퓨터 퍼포먼스에 대한 갈망은 높아져만 가는데...


6. 인텔 i5-6600 6세대 스카이레이크 (조립)

 


  현재 사용하고 있는 PC로 드디어 염원해왔던 자체 조립 PC입니다.

  2016년 부품을 하나하나 구매하여 스스로 조립했죠.

  그래픽 카드는 당시 하이엔드 제품이었던 GTX970!!

  지금까지 사용해 오면서 케이스도 갈아보고, 메모리도 증설하고, M.2 형식의 SSD 하드디스크도 추가하고...

  엄연하게 현역입니다.

 



  아침에 문득 떠오른 김에 지금까지 사용했었던 컴퓨터들을 주욱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참 많은 세월이 흘렀네요.

  마음만은 아직도 386sx를 사용하던 그 시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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