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금리 0.5%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이자지급식 정기예금을 고집하는 이유]
1. 금리가 왜 이러냐?
저축을 사랑하시는 모든 근면 성실한 근로자분들에게 0.5%라는 기준 금리는 경악 그 자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로 제1금융권 시중 은행에 1년 만기 정기예금에 가입하고자 하면 0.75%라는 충격적인 금리를 제시받게 되죠.
제가 사회초년생인 13년 전 같이 은행권 예금 금리 5%의 시절은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머나먼 옛날이야기 같습니다.
여기에다 이자 지급 방식마저 월이자지급식으로 한다면 0.1%가 더 떨어진 0.65%의 금리를 받게 됩니다.
너무나도 적은 금리 탓에 저마저도 정기예금을 재 예치할 때 순간 만기이자식으로 했었는데요, 곰곰이 생각해보고 해지 후 다시 월이자지급식으로 예치하였습니다.
2. 월이자지급식을 선호하는 이유
가. 내 금융자산에 대한 지배력 확인
우리가 뼈 빠지게 일해 얻은 대가를 남에게 주듯 장기간 넘겨준다는 느낌은 썩 좋은 게 아닙니다.
비록 금리는 낮아진다 할지라도 매월 발생하는 이자는 그래도 열심히 살았구나 하는 마음의 위안을 주지요.
만기이자지급식 보다 낮은 금리에서 오는 약간의 손해를 마음의 안식에 드는 지불 비용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 본다면 결코 비싼 게 아닙니다.
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손실 최소화
IMF 시대를 겪은 세대라면 잘 아시겠지만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도 부도가 나고 파산을 합니다.
저도 어릴 적 파산난 은행에 저축을 했다가 돌려받는 데까지 마음고생한 어머니를 보았는데요, 예금자보호법이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하지만 예금자보호법에 보호를 받는 금융상품이라 할지라도 그 한도 금액이 있습니다.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하여 계산하기 때문에 이자 부분에서 손실을 보고 말았죠.
따라서 한도 내의 범위에서 원금을 넣어 놓고 이자를 다달이 받는다면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겠죠.
다. 비대면 시대, 인터넷 뱅킹 지속 활성화
금융기관마다 다르겠지만 3개월 간 이체 실적이 없다면 인터넷 뱅킹 이체의 일시 정지와 같은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직접 지점을 방문해야만 하죠.
바쁜 직장 생활 중 시간을 내기도 어렵고 코로나 19와 같은 비대면의 시기에 이러한 일은 무척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뱅킹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서라면 정기적인 이체 작업이 요구되는데요, 매월 발생하는 이자는 이러한 부분의 주기적 조치에 도움이 됩니다.
3. 연금생활자의 기분
이상으로 월이자지급방식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의 생각은 물론 다 다르겠지만 경제적 자유에 대한 갈망은 동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월이자지급 방식으로 적은 금액이나마 연금생활자의 기분을 맛보는 것은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