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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훈증 방법]

 

 

1. 훈증 방법에 대하여

 

  소나무재선충병 훈증 방법에 대하여 논하기 이전에 훈증 원리에 대하여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훈증 방제란 약제를 넣고 밀봉시켜 나무속에 있는 매개충 애벌레를 박멸시키는 작업입니다.

 

  그러므로 작업의 키포인트는 적절한 약제의 양과 밀봉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단계별 훈증 방법

 

 

  ① 고사목 벌도 및 조재

- 톱사 (기계톱)

 

  훈증 규격을 맞추기 위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원목을 1m로 잘라주는 것입니다.

 

 

  타포린이 생산되는 규격은 1㎥짜리가 3m×4m, 2㎥짜리가 4m×5m로 원목을 1m로 절단했을 때를 가정하고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벌근은(그루터기) 최대한 낮게 베어주어야 하는데 높게 잘린 벌근은 소나무재선충 방제사업에 있어 주요 지적 사항이 돼곤하죠.

 

 

 

  ② 무더기 위치 선정 및 바닥 정리 (바닥 나라시)

-  층적조 (갈퀴, 손톱)

 

  훈증 무더기 위치 선정 또한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는데, 강우 시 떠내려갈 우려가 있는 계곡부는 물론이거니와 남의 밭이나 묘지에 쌓아 놓으면 안되겠죠?

 

  바닥에 암반은 없는지, 장애물이 많지는 않은지, 무너질 염려는 없는지 등을 충분히 고려합니다.

 

  위치를 선정했다면 이제 지표물의 낙엽 등을 걷어 바닥 정리 작업을 해줍니다.

 

  이는 지표면의 습기가 올라와 약재와의 반응을 촉진하고 나무가 빨리 썩도록 하여 훈증 방제 효과를 충분하게 발휘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③ 층적 및 골파기

- 층적조 (기계톱, 손톱, 괭이)

 

  일단 훈증 무더기의 규격을 참조해 봅시다.

 

 

  바닥에는 원목, 가운데 가지, 위에는 이쁘장한 원목을 넣어줘 규격에 따른 두부 모양이 나오도록 하여 줍니다.

 

  튀어나온 가지에 타포린이 터지지 않도록 손톱 등으로 정리하여 주는데 보조 톱사가 있으면 좋습니다.

 

  잔가지 적재 중에 적재 방향으로 톱을 4번 정도 눌러 주면 가지가 푹 꺼져서 나무 양이 많이 들어갑니다.

 

    이제 무더기 옆면을 기계톱으로 정리해 주는데 이때 잘려나간 나무 동가리 등을 많이 놓치게 되니 주의해서 주어다가 나무 사이에 끼워 넣도록 합니다.

 

  직경 2cm 이상 잔가지 수집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의 작업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나무 양이 어중간하다면 주변에 가지 좀 끌어다가 모양 만들어 주는 것도 팁 아닌 팁...)

 

  그리고 얇게 (10cm 정도) 무더기 주변으로 골을 파 주는데 이는 피복 시 모서리 밀봉이 잘되어 조금이라도 가스가 새어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④ 약제 주입

- 피복조 (장갑)

 

  약은 맹독하니 항상 취급에 주의하고 무더기 위로 고루 뿌려줍니다. 뚜껑에 은박 제거 장치가 있으니 나뭇가지로 푹 찔러 튀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겠습니다.

 

  예전에는 바이엘사의 킬퍼만 있어서 독점으로 가격 폭리를 취했지만 지금은 쏘일킹 같은 대체 상품이 나왔습니다. 1㎡당 사용량은 킬퍼는 1L/1통, 쏘일킹은 0.6L/1통으로 조금이라도 가벼운 쏘일킹이 대세죠.

 

  빈 약병은 뚜껑을 열은 채로 무더기 위에 두어 두드리면 통통 소리 확인 가능하도록 놓아두고 나중에 타포린 위에 동그라미를 그려 위치를 표기합니다.

 

  은근히 고가인 약을 삥땅치지 않고 제대로 넣었다는 표시인 셈이지요.

 

 

 

  ⑤ 피복 및 기재

- 피복조 (삽, 마커)

 

  타포린 덮는 작업은 중앙 라인을 잘 맞춰서 처리하되 모서리 밑 끝단 처리가 중요합니다.

 

  끝단을 둥글게 말아 안쪽으로 넣어서, 혹시라도 들춰져 가스가 새어 나오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고요, 특히 모서리를 각 접게 되면 빗물이 모여들어 바닥이 터지기 십상으로 모서리는 접는 일 없이 반드시 수직으로 끌어당겨 처리해야 합니다.

 

  흙을 덮을 때는 가벼운 낙엽으로 덮거나 돌로 눌러 놓으면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끝을 살살 밟아 타포린의 모양을 잡아주고 라벨 표기란에 흰색 마커로 누락사항 없이 기재합니다.

 

  이때 벌근이 훈증 더미 안에 있다면 타포린에 관련 사항을 표기해 줍니다.

 

 

 

3. 마무리하면서.

 

  이렇게 해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훈증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시공자로서 중요한 것은 과연 1조에 몇 명을 투입해야 가성비가 뛰어날 것인가 겠죠.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6인/1조 (톱사 1, 층적조 3(보조톱사 포함), 피복조 2)면 적절하지 않은가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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