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비수기에 나홀로 포항시 칠포 해수욕장]

 

 

1. 칠포 해수욕장

 

  비수기, 황량한 해수욕장을 나홀로 거닐어 본 적이 있나요.

 

  성수기에 해수욕장에 와볼 엄두를 내는 인싸가 아닌 것은 북적북적한 곳보다는 한적한 곳을 더 좋아하는 성향 탓일까요.

 

  문닫힌 샤워장 옆 화장실에서 근심을 해결하고 아무도 없는 백사장을 거닐고 있자니 어마어마한 바람에 숨넘어갑니다.

 

 

 

2. 지금, 이 자리에...

 

  여름 한철 놀기에는 좋아도 생존에는 부적합한 곳.

 

  해안 사방(방재림) 해송 조림목 마져도 바람막이가 없다면 어찌 버틸 수 있으리오.

 

  아직은 쌀쌀한 봄바람에 시달리다가 비수기 황량한 호텔 인근에 차를 세워 놓고 와이파이를 얻어 씁니다.

 

  해수욕장에 온들 별수 있나요. 요즘 세상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미디어를 찾아보는 것은 시대의 흐름인 것을...

 

 

 

3. 나의 기준

 

  시간이 지나면 이 또한 추억으로 남으리라 생각해 보지만 돌이켜 보면 지나쳤던 무수히 많은 장소와 일들을 깡그리 잊어버리고 삽니다.

 

  지금 이 순간 칠포 해수욕장에 위치한 존재의 느낌은 보통!

 

 

  산소 농도 때문인지 저는 바다 보다 산속이 더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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