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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산자연휴양림 산퍼즐 만들기... 그리고 해답편]

 

  중미산자연휴양림에서는 산퍼즐 만들기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체험료는 3,000원인데 뭐, 자제 값이죠.

 

  산퍼즐이란 특정한 모양으로 조각난 4개의 나무토막을 가지고 제시된 모형을 만들어내는 문제 풀이 놀이 도구인데요,

 

  얼핏 보면 쉬워 보이지만 끙끙대며 상당한 시간을 소요하고도 풀기 어려운 알쏭 달쏭 퍼즐입니다.

 

 

  이러한 산퍼즐 나뭇조각을 직접 만들어 보는 톱질 경험이 바로 산퍼즐 만들기 체험의 핵심이에요.

 

 

  산퍼즐 만들기 체험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장 먼저 미리 재단된 사각의 목재에 자를 선을 그립니다. 퍼즐의 모양에 맞게 그릴 수 있는 틀이 제공되는데요, 목재의 앞뒤로 선을 그려 주어 양쪽으로 자유롭게 자를 수 있도록 해 줍니다.

 

 

 

  2.  다음으로 우드 크래프트라는 목공 작업대에 톱질하기 편한 방향을 고민하여 목재를 올려놓고 목공용 퀵그립으로 작업대에 꽉 고정하여 줍니다.

 

 

 

  3. 이제 슬금슬금 톱질을 하여야 하는데 팁을 드리자면 끝의 작은 조각부터 차츰차츰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톱 자리가 들어갈 흠도 내 보고 앞뒤로도 해보고 세로로도 잘라 보면서 단면을 깔끔하게 자르기 위해 저절로 고심하게 됩니다.

 

 

 

  4. 생각했던 것만큼 깔끔하게 잘리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하게 될 텐데요, 이는 작업 요령 미숙뿐만 아니라 어린 체험 연령의 안전을 고려한 쇠톱을 사용하는 영향일 수도 있어요. 나무 톱은 삐죽삐죽 톱날이 거칠어 아이들은 자칫 다치기 십상이거든요.

 

  하지만 이 쇠톱으로 나무토막을 기가 막히게 자르는 괴수들도 볼 수 있죠.

 

 

  5. 잘라진 나뭇조각의 단면을 사포로 곱게 다듬어 줍니다. 삼나무의 향기가 그윽하게 퍼지는군요. 사포는 거친 것과 고운 것이 있으므로 번갈아 사용해 보면서 각기 다른 그 효용을 체득해 볼 수 있어요.

 

 

 

  6. 이제 퍼즐 조각이 완성됐으면 문제 1번을 풀어야 합니다. 그래야 포장용지에 산퍼즐이 딱 들어가거든요. 톱질 보다 이거 하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지도 몰라요.

 

 

 

  7. 드디어 완성!!

 

 

   한번 제시해 봅니다. 산퍼즐 문제 100선!!

 

 

  아무 생각 없이 조각들을 맞추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 거예요. '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어디인가?' ㅋㅋ

 

 

  그래서 해답편도 제공해 드릴게요.

 

 

  비디오 게임이 엄청난 요즘에는 이런 산퍼즐 따위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게임 속에서 훨씬 더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퍼즐을 많이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교육적이다, 자연친화적이다, 유익하다... 뭐 이런 것들은 다 어른들의 부심(특정 집단의 허세나 지나친 자부심)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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