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30대 직장인으로서 본 부동산에 대한 견해 (단상)]

 

  며칠 전 지인으로부터 연락 한 통이 왔습니다. 요지인 즉슨 세종특별자치시에 무슨 무슨 단지가 분양을 하니 꼭 한번 분양을 신청해 보라는 것이었어요.

 

  주변 교육 환경이 엄청난 미래가 있어 수요가 몰리고 당첨만 된다면 많은 돈을 그냥 번다는 이야깁니다. 당연히 분양 경쟁률이 엄청 높으니 기대는 하지 말고 그냥 해 보랍니다.

 

  세종특별자치시의 비전이라든지 어떤 기관이 내려온다든지 하는 소문을 잘 아는 지인인 만큼 그 분석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기에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지금의 저는 그곳에 집을 소유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시세 차액을 노리고 부동산에 투자한다는 이야기인데 왠지 부동산에는 영 마음이 가질 않습니다.

 

  금액의 단위도 엄청나고 각종 세금을 비롯한 공과금과 관리비 지출도 신경 쓰이며 세입자 관리의 귀찮음이 싫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부동산의 가치가 엄청나게 뻥튀기 되어있다고 생각하는 지금 십 년을 벌어야 겨우 살까 말까 한 그 자그마한 시멘트 공간은 사고 싶지 않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결혼하지 않은 30대 직장인이라면 보통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최근 계속해서 집값 하락의 시그널이 나오고 있죠? 금리 상승기와 맞물려 부동산 값 하락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거라 봅니다.

 

 

  간단하게 생각해 봅시다.

 

  310,000,000원짜리 아파트를 보증금 10,000,000원, 월세 600,000원에 임대한다고 하면 임대 수익률은 2.4%입니다.

 

  (600,000원 × 12개월) / (310,000,000원 - 10,000,000원) = 2.4%

 

  현재 1.5%의 기준금리가 2.0%로 0.5% 오르면 임대 수익률은 2.9%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금리가 오른다고 임대료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니 아파트의 가치는 50,000,000원 이상 하락하게 됩니다.

 

  - 임대료 600,000원, 임대수익률 2.4%의 건물 가치

     (600,000원 × 12개월) / 2.4% = 300,000,000원

 

  - 임대료 600,000원, 임대수익률 2.9%의 건물 가치

     (600,000원 × 12개월) / 2.9% = 248,000,000원

 

  물론 이건 투자의 개념에서 부동산을 바라본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입니다. 실거주용으로 꼭 필요한 집이라면 그 가치는 돈으로 매길 수가 없겠지요.

 

  향후 지속적으로 금리 상승이 확정된 현재 투자의 목적으로 부동산을 구매한다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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