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이제야 슬램덩크를 정주행하고 20여 년 전 농구 열풍을 이해하게 되었다.]

 

  슬램덩크는 드래곤볼과 쌍벽으로 한 시대를 휩쓸었던 엄청난 만화였습니다.

 

 

  제가 중학교 시절 그 인기의 절정이었는데요, 길거리마다 농구공 들고 농구하는 아이들로 넘쳐 났었죠.

 

  가뜩이나 운동신경도 없는 데다가 컴퓨터 게임에만 관심이 있던 저는 그런 아이들을 잘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너도나도 농구를 하기에 어울리려면 같이 해야 되고 또 체육시간에도 좋아들하는 농구만 시키니까 어쩔 수 없이 하게 됐는데, 농구공에 맞아 손톱이 부러져 그 엄청난 고통을 맛본 뒤로는 농구가 더욱 싫어졌죠.

 

  뭐 슛을 해도 들어가지 않으니까 누가 패스를 주지도 않을뿐더러 그냥 머릿수 채우러 참가했던 경험이 대부분이라 그 뒤로도 영 관심이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TV에서 방영하는 애니메이션 슬램덩크를 잠깐 보게 되었는데 내용이 너무나 궁금해져 2일에 걸쳐 슬램덩크 만화책을 정주행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푹 빠져들었는데 완독을 하게 되니 초보자의 입장에서도 농구란 게 무엇인가 알게 되는 듯했어요.

 

  그리고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던 것이죠.

 

  그 당시 아이들 모두 슬램덩크 만화를 흉내 냈었다는 것을요. (자기가 서태웅인 줄~)

 

 

  요즘을 어디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일만 하는 직장인이 되어 무엇이 열품인지 모르겠지만 슬램덩크를 읽은 지금, 중학교 시절로 돌아간다면 저도 농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만화책이란 대단하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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