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안내문구로 추측해 본 초창기 펜션의 모습]
바야흐로 여름 휴가철의 절정인 8월 초입니다.
산이며 계곡이며 펜션들을 찾아 많이들 다니시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좋은 휴식처인 집 놔두고 왜 사서 고생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놀러 가야 한다는 군중심리가 만연합니다.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집을 대여해주는 펜션 서비스는 보통의 숙박 서비스와는 다르게 그 안에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번에 아주 오래된, 펜션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목조주택 이용 안내문을 보고 한번 초창기 펜션의 모습을 추측해 보았습니다.
목조주택 이용자께서 준비하실 사항
○ 취사도구
- 부탄가스 및 휴대용 가스렌지는 필요량만큼 준비하십시요.
/* 취사 연료 제공 따위는 없다옹~ */
- 식기류, 수저 음식물 등은 직접 준비 하십시요.
/* 이용할 도구는 알아서 가져오라옹~ */
○ 침구
- 각 동마다 2인용 침구 2~3개 만을 준비하였습니다. 깨끗이 사용하시고 침구가 더 필요한 경우 이용자께서 직접 준비하십시요.
/* 추가지급은 없다옹. 필요하면 직접 준비하라옹~ */
○ 전기시설
- 전기는 220V로 시설되어 있습니다. 절전하여 주시고 특히 안전에 유의하여 주십시요.
/* 그래도 전기는 준다옹. 고마워하라옹~ */
○ 난방구조
- 전기온돌 또는 기름 보일러로 난방이 됩니다. 벽난로가 시설된 주택에는 필요한 장작을 이용자께서 적정량만큼을 직접 구입 난방하셔야 합니다. (구입을 원하실 경우 심부름만하여 드립니다.)
/* 캬옹~ */
○ 쓰레기 처리
- 쓰레기는 5인1조에 20리터 종량제 봉투 2개 정도를 구입 분리처라하여 문 입구에 놓아주십시요.
/* 무단 투기는 용서치 않겠다옹~ */
다음 이용객이 쾌적한 기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떠나실 때는 청소와 함께 물품을 정리 정돈하여 주시고, 시설물을 아껴 주실것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청소도 하고가라옹!! */
그래요... 어쩌면... 요금이 저렴했을지도 모르죠.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