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원치 않는 것을 얻어서 소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 제주 백년초 비타 C]

 

  약 1년 전 즈음 어머니께서 제주도에 여행을 다녀오면서 제주 백년초 비타 C라는 캔디류 제품을 사다 주셨습니다.

 

  이른바 여행 선물?

 

 

  제주도에서 직접 생산하고 제주산 진공동결건조 백년초 분말 2%를 함유하였다는 이 제품은 500g, 277정으로 무식하리만큼 거대합니다.

 

  하루에 한 알씩 먹는다 해도 다 먹는 데까지 277일이라는 기간이 필요하죠.

 

  약한 단맛과 신맛이 어우러진 맛으로 한 알 녹여 먹는 데는 꽤나 오랜 시간이 소요됩니다.

 

 

  자고로 오랫동안 먹게 되는 영양 보조 식품류는 본인이 선택하여 구매하고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좋아서 막 먹는 것도 아니어서 유통기한을 3개월이나 넘겨버리고서야 겨우 다 소진할 수 있었습니다.

 

  먹어서 사라지는 것이므로 가지고 다니긴 했지만 이걸 무려 1년을 넘게 끄리고 다니다니...

 

 

  누군가에게 선물이라는 물건을 주는 행위를 할 때는 조심스럽고 또 고민하게 됩니다. 그 사람에게 있어서 버리지도 못하는 그런 짐을 전해주는 것 같아서요.

 

  꼭 필요한 물건을 제외하고는 다른 물건들을 가지고 있는 것을 꺼려하는 저로서는 무언가를 받는다는 것도 부담감이 느껴집니다.

 

  어찌 됐건 허투루 버리지 않고 모두 먹어서 소진하였으니 속이 시원합니다.

 

  빈 통은 재활용 분리수거함으로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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