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배선용 차단기 고장으로 인한 전기 안전 위험 경험]


  저는 전기에 대해서는 전 자도 모릅니다. 220V 콘센트에 전원 코드를 꼽는다던가 차단기가 내려갔을 때 차단기를 올리는 정도의 수준이지요.


  그래서 전기 시설 점검에 대해서는 전문 업체인 한국전기안전공사에 전적으로 의지하게 됩니다.


  엊그제 전기안전공사에서 점검을 나왔는데요, 반기별로 한 번씩 꼭 해야 한다는 차단기 내리기 검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차단기를 완전히 내리고 누전 여부를 검사하는 작업이었죠.


  그런데 한 배선반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검사 완료 후 다시 차단기를 올리니 우르릉 꽝꽝거리면서 타는 냄새가 솔솔~


  전기 전문가 분도 당황하셨어요.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것이었죠.



  당황하기는 우리도 마찬가지였어요. 지금 시설이 망가지면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그냥 전기 올리고 쓰면 안 되냐고 했더니 큰일 날 소리랍니다. 건물 전체가 연소될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쨌건 수리를 해야 하니 다급하게 원인을 파악해 달라 부탁했더니 한참을 검사하다가 밝혀낸 사실...


  메인 차단기가 문제였던 것이었어요. 380V를 받아서 220V로 내려줘야 하는데 그게 망가져서 380V 그대로 내리 꽃게 된 거예요.



  이렇게 차단기가 망가지는 경우는 무척 드물다고 했어요. 사용기간으로 보면 2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기에 아마 제품 자체가 불량이지 않았나 의심만 들 뿐입니다. 설마 검사하다가 일부러 아작을 내겠어요. ^_^;


  긴급히 인근 전기 설비 업체에 부탁해서 메인 차단기 1개와 타버린 차단기 1개를 교환했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다시 전기가 들어왔죠.



  하지만 그 바람에 비싼 LED 전등 수 개가 안전기를 포함해서 파바박 터져버렸어요. 차단기를 올렸을 때 났던 소리의 정체가 안전기 터지는 소리였나 봐요. ㅠ.ㅠ


  이래서 저렴한 걸 써야 교체하기가 수월하다니까요. 아쉬운 대로 터지지 않은 전구를 군데군데 바꿔 끼면서 달아 응급처치를 해 놓았습니다.



  고생은 좀 했지만 그래도 더 큰 사고가 터지기 전에 발견하고 수리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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