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밸런타인데이 매너 초콜릿에 응대하는 화이트데이 사탕의 선택]

- 목캔디!! -

 

  2017년 2월 14일은 아마 누군가로부터 초콜릿을 받아본 최초의 밸런타인데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것이 비록 매너 초콜릿이고 전체적으로 돌린 것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세상만사 받는 것이 있으면 주는 것이 있어야 하듯이 이 선물이란 것을 한번 받으니까 계속해서 신경이 쓰이지 뭡니까. 다가오는 화이트데이에 대한 부담감?

 

  생전 사탕이라곤 사 본 기억이 없는데 일단 답례를 해야 하니까 고민 끝에 휴일에 집 앞 작은 마트에 들렀습니다. 이리저리 둘러봤지만 눈에 딱 띄는 것은 목캔디.

 

  이왕 먹는 거 조금이라도 유익한 것이 낫지 않겠냐는 기본적인 생각 하에 목캔디를 집어 들었는데 요즘에는 목캔디도 작은 상자에 예쁜 색상별로 나오더라고요.

 

 

  예전에는 씹으면 눈 좋아진다는 껌이라던지 하는 머리 좋아지는 사탕 같은 게 있었던 듯한데 요즘에는 다 없어진 듯하더군요.

 

  그래도 목캔디는 말을 많이 할 필요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한 곽당 600원이라 가격이 저렴하다고 받은 것에 비해 뭐냐고 뭐라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도 뭘 살야 유익할지 며칠을 고민했지 말입니다.

 

  누군가로부터 무엇을 받는다던가 누군가에게 뭘 준다는 것은 저로서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물건을 소유하고 건네주고 건네받고 하는 것보다 용도를 다해 버리는 것이 더 좋은 저에게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기본부터 글러먹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