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국 한 사발, 한촌 설렁탕 설악 가평점

[따뜻한 국 한 사발, 한촌 설렁탕 설악 가평점]

  또 무언가를 사 먹으러 밖으로 나갔습니다.

  허나 밖으로 나간다 한들 무언가 특별한 것을 먹는 것은 아닙니다. 설악면 내에서 그래도 먹을 만한 몇몇 음식점 중 하나로 점심 한 끼를 때우러 가는 것이지요.

  이번 메뉴는 설렁탕입니다.

  마침 설악면에는 한촌 설렁탕 가평 설악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근 골프장 손님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듯한 이곳은 시골스럽지 않게 넓은 실내와 깔끔한 인테리어가 특징입니다.

  하긴 주민께서 이야기하길 설악면은 서울 강남까지 1시간이 안 걸리는 위치에 있는 초 수도권이라니까요.

  한촌 설렁탕은 체인점으로 꽤나 유명한가 봅니다. 분점도 많이 냈고 한창 유행했던 드라마 도깨비 주인공이 설렁탕을 먹는 광고도 있었습니다. ㅋ_ㅋ

  메뉴를 보면 알겠지만 요즘 물가는 장난이 아닙니다.

  설렁탕집에 왔으니까 가장 대표 음식인 설렁탕을 먹어야겠죠. 여기서는 그나마 저렴한 7,000원.

  설렁탕에는 곁들여 먹는 김치가 아주 중요한데요, 직접 잘라먹는 항아리 김치가 나옵니다. 배추김치와 무김치 한 세트! 아삭아삭 맛있어요.

  그리고 설렁탕 안에 들어있는 편육을 찍어 먹는 간장 소스도 있습니다.

  금방 나오는 설렁탕이지만 그래도 모처럼 외식이니 기분으로 만두도 시켜 먹었습니다. 이런 사치를... ㅎㅎㅎ

  국 맛은 뭐니 뭐니 해도 간이 좌우하니 맛을 보고 기호에 따라 소금을 더 넣어 줍니다. 기본적으로 싱겁게 나옵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각자 조절해서 먹으라는 배려이지요.

  냠냠, 후루룩하다 보면 어느새 한 그릇이 뚝딱! 전 이런 따뜻한 국밥류가 정말 좋아요. 아재 입맛이 되어 가나 봅니다그려 ㅠ.ㅠ

  공복 상태를 자주 유지하다 보니 어떤 음식이듯 귀하게 생각되어 남기지 않고 싹싹 먹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결론은... 한촌 설렁탕 맛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