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유저 birdpoet의 게임 이야기 "툼레이더 리부트"]
1. 게임명 : 툼레이더 리부트 (Tomb Radier 2013)
2. 출시일 : 2013. 03. 05.
3. 개발사 : 스퀘어 에닉스
4. 플랫폼 : PC
툼레이더라고 하면 컴퓨터에서 3D 그래픽 카드가 막 유행하기 시작하던 초창기 쌍권총을 들고 동굴을 휩쓸고 다니던 라라의 도스용 게임이 떠오릅니다.
당시 게임계에 상당한 바람을 일으켰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길 찾기도 어렵고 난이도 또한 높아서 클리어를 포기했었던 게임 중에 하나였어요. 사실 그때는 가지고 있던 컴퓨터 사양이 매우 낮아서 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이를 시작으로 여러 편의 후속작이 출시되다가 드디어 2013년 툼레이더 리부트가(Tomb Radier 2013) 발매되었습니다.
발매 이후 굉장한 호평을 받았던 이 게임을 이제야 접해보았습니다.
1. 시스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약간의 퍼즐과 함께 액션이 섞여있는 게임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더불어 게임상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튜토리얼에 잠시만 집중한다면 금세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요즘 게임답게 자동 세이브를 채택하여 게임 중간중간 별도의 세이브 과정이 없습니다. 플레이를 즐기기만 한다면 편리하지만 녹화해서 영상을 만들기에는 약간 불편한 감이 있네요.
2. 조작감
여타의 PC 3D 게임과 마찬가지로 마우스로 시점 전환 및 조준 사격을 하고 W A D S 로 움직이는 조작 표준을 따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Action 키인 E와 F, 점프 Space bar 정도만 추가하면 무난하고도 화려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이벤트 액션에 따른 손맛도 있는 편이며, 특히 전투 시의 조작감이 괜찮아 플레이하는 맛이 살아납니다.
3. 그래픽
일단 훌륭합니다. 자연 배경의 묘사가 아름답고(소나무의 표현이나 절벽 등) 총기류 같은 사물도 세밀하게 만들어 놓았어요.
특히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되는 점이 캐릭터 모델링이 아닐까 하는데 귀여운 라라의 표정이라던지 역동적인 움직임의 표현이 굉장한 수준입니다.
다만 긴박한 액션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연출한 흔들리는 카메라는 약간 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모니터에서 보거나 가까이 보면 어지럼증이 유발되거든요. 그렇지만 이로 인하여 현장의 긴장감 만은 충분하게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4. 사운드
중간중간 오케스트라 같은 배경 음악이 분위기에 따라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고 성우의 더빙도 훌륭합니다. 영어로 들어서 그런지 이질감을 느끼지 못하겠더라고요. 혹시 한국어 면 어색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요.
5. 수익화
패키지로 발매가 되었고 추후 스킬 같은 것이 DLC로 판매되었습니다. DLC로는 멀티플레이 용 맵이나 무기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기본 패키지만 가지고도 게임을 즐기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6. 총평
한마디로 표현해서 스펙터클한 연출이 멋있고 긴박한 전투가 재미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금만 고민하면 풀 수 있는 퍼즐을 푸는 묘미도 있고 어렵지 않은 길 찾기도 게임 몰입에 한층 도움을 줍니다. 게임의 짜임새나 완성도가 높다고 볼 수 있죠.
힘겨운 전투나 어려운 고비 뒤에 나오는 멋진 컷신을 보는 일은 하루의 피로를 녹여준다고 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