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thing

재활용품을 이용해서 만든 친환경 두더지 퇴치기

 

  과거 충주에서 근무 할 당시 근무지 옆에 농작물을 심을 수 있는 자그마한 공간이 있었습니다. 아침밥 대신 먹기 위하여 몸에 좋다는 토마토, 오이를 심었고 술 안주를 위한 실파, 고추, 호박 등 여러 작물을 조금씩 재배하였습니다.

 

  작물을 재배하는 경험은 처음이라 생소했지만 무척 재미있었죠. 그런데 어느 날부터 두더지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렁이만 먹는 줄 알았던 두더지가 뿌리를 파먹어서 실파를 아작 내놓았고 땅을 들 쑤어서 심어 놓았던 토마토도 3분의 1이 날아갔습니다.

 

  그래서 몇날며칠을 새벽에 삽을 들고 지켜서 두더지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땅속으로 움직이는 녀석들이라 잡기가 정말 힘들고 가족끼리 뭉쳐 다니는 특성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 변산반도에서 재활용품을 이용해서 만든 친환경 두더지 퇴치기를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Pet병과 옷걸이를 이용해서 제작한 것인데 풍력에 의하여 작동됩니다. 바람이 불 때 Pet병이 돌아가면서 소리를 내고 땅에 진동을 주어 두더지의 접근을 막는 기발한 기구입니다. 누가 개발했는지 아이디어가 끝내줍니다.

 

 

  진작 알아서 이걸 설치했다면 훨씬 손쉽게 두더지의 접근을 방어할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물론 바람이 없다면 작동하지 않겠지만 자연의 힘을 이용하는 친환경적 장치라 무척 마음에 듭니다.

 

  두더지에 의한 피해는 산림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값비싼 나무 묘목을 산에다 심어 놓았는데 두더지에 의해서 조림 실패가 될 수도 있겠지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이런 아이디어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음은 직접 두더지 퇴치기가 작동하는 모습을 직접 동영상에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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